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와 공동으로 코로나19에 손해를 입은 소규모 농가 지원을 위한 '지역농산물 구매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코이카 과테말라 사무소는 SNS를 통해 과테말라의 여성농민조합 ADIPAT의 활동을 소개하고 금년도에 생산된 신선한 꿀을 라우라 멜로(Laura Melo) WFP 과테말라 소장, 프란시스코 뽀빠(Francisco Foppa) 언론인, 코넬데 빠이스(Connie de Paiz) 수출입협회 회장, 호세 앙헬(Jose Angel) 농림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번 지역농산물 구매 챌린지는 #Producto Chapin para Chapines(신토불이,과테말라 사람을 위한 과테말라 제품)을 슬로건으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이동 제한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테말라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됐으며 농산물 선물을 받은 사람이 다음 사람을 지목해 농산물을 전달하는 릴레이 형식의 캠페인이다.

코이카와 WFP는 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지역 농산물을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온라인 카탈로그를 제작해 25개의 농민 조합과 소비자 직접 연결을 통한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과테말라는 현재 2만5천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정부는 강력한 이동제한을 통해 방역 활동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이미 생산한 농산물 판로가 제한된 농가들은 소득이 감소해 곧 돌아올 내년도 파종 시기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지난 5월 말 발생한 홍수로 인해 농업기반을 잃은 일부 농민들은 아직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강승헌 코이카 과테말라 사무소장은 "지역농산물 구매 챌린지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현지 농민을 응원하고자 한다"며 "뿐만 아니라 이번 캠페인은 긴급구호 지원의 단계를 넘어서 중장기적으로 과테말라 농민들이 코로나19에 대응을 위한 회복력(Resilience)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이카와 WFP는 향후 소규모 농가들이 감염병 및 자연재해 등 외부의 충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에 생산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과테말라 농림부와 공동으로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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