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민 두 명이 약초로 만든 약품을 복용한 후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약초나 허브 제품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잘 맞지 않는 제품을 복용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한 연구진이 총 1,134명을 대상으로 한약과 관련된 부작용에 대해 조사했다. 응답자 중 591명이 남성이었고 543명이 여성이었다. 응답자의 61.1%는 지난해에 한약이나 약초를 복용한 적이 있었다. 64%는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36%는 안전하지 않아도 생각했다.

약초로 만든 약물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한 사람은 여성(60.5%)이 남성(39.5%)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한약이나 약초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20대는 13.5%, 30대 17.4%, 40대 24.8%였다. 다만 50대 이후가 되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었다. 50대는 20.4%, 60대는 11.3%였다.

일반적으로 한방 병원이나 클리닉(63.6%)에서 구입했으며, 약국(17%), 전통 시장(17%), 건강식품 매장(14.6%), 한방 약국(12.8%), 홈쇼핑(11%), 대형마트(11%) 등에서 구입했다.

사람들은 약초를 식품이나 차(35.8%), 건강식품(28.6 %) 등의 형태로 주로 복용했다. 복용하는 사람들은 건강 개선(57.3%), 치료(40.3%) 등을 주된 목적으로 했다. 지인의 추천(34.8%)으로 복용한 사람도 있었다.

반면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불필요해서(63.7%) 이를 복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원산지가 불확실해서(35.4%), 가격이 비싸서(25.9%), 유해 물질이 있을까봐(25.9%) 등의 이유로 복용하지 않는 사람도 많았다. 유효기간을 믿을 수 없어서, 효과가 없어서 등의 이유로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약이나 약초를 복용한 693명 중 6.6%가 약초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소화 장애(52.2%), 피부 장애(34.8%), 신경 장애(23.9%)였다. 

연구진은 약물에 해로운 물질이 있을 가능성, 그리고 유효기간, 약물의 출처 등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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