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군으로 ‘간암’ 예측할 수 있을까?
등록일 2020년 06월 24일 수요일
수정일 2020년 06월 24일 수요일
▲연구진은 환자의 장내 미생물군을 조사한 후 초기 간암의 잠재적 미생물 지표를 확인했다(출처=pexels)

장내 미생물군으로 암 발병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내 미생물군 예측하기

장내 미생물군은 박테리아와 고세균, 원생생물, 균류 및 바이러스를 포함해 위장에 사는 모든 유기체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군에는 공생 유기체가 들어있다. 그중에는 순이익을 주지도 않지만 해롭지도 않은 유기체가 있으며 순이익을 주는 유기체도 있다. 해를 유발하는 유기체도 들어있다. 관련 분야 학자들은 공생 미생물 수를 늘리고 병원성 미생물을 줄이거나 예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중국 저장의과대학의 정 슈선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군으로 간암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간암은 질병 지표가 거의 없기 때문에 거의 말기에 이르러서야 진단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으로 충분히 생존할 수 있는 환자들의 생존율이 매우 낮다.

정 박사의 연구팀은 초기 간암 환자 75명과 간경변 환자 40명, 건강한 피험자 75명을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군을 조사했다. 그리고 초기 간암의 잠재적 미생물 지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티르산균이 적은 반면 리포 다당류 생산균은 다량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30개 미생물 지표를 선별한 후 무작위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해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인 대변 메타게놈 분석만으로 간암을 감지할 수 있다. 이 예측 알고리즘을 정기 검사에 포함시킬 수 있다.

▲타트 체리는 위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출처=pexels)

타트 체리 주스로 ‘유익한’ 박테리아 늘리다 

한 연구진은 식단을 통해 장내 미생물군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아칸사스대학의 프랑크 카보네로 박사는 타트 체리의 영향을 조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타트 체리는 클로로겐산을 포함한 폴리페놀 구성 때문에 위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이다. 카보네로 박사는 9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타트 체리 주스 농축액을 섭취하게 한 후 변화를 조사했다.

피험자들은 단 5일 만에 유익한 위장 박테리아가 증가했다.

물론 박테리아 변화 상태는 개인차가 있었다. 섬유질 함유량이 낮은 식사를 한 사람은 콜린제라(Collinsella)가 증가한 반면, 섬유질이 높은 식사를 한 사람은 박테로이드(Bacteroide)와 비도박테리엄(Bidobacterium)이 증가했다. 실험실 실험을 통해 타트 체리에서 추출한 폴리페놀도 비도박테리엄 개체수를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효은기자   ra10232@gmail.com
릴레이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