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오르면 자살률도 오른다? 날씨·환경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록일 2020년 06월 24일 수요일
수정일 2020년 06월 24일 수요일
▲평균 월별 기온이 오르면 월간 자살률이 0.68% 상승한다(출처=ITV News)

날씨가 사람의 마음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 측정 가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탠퍼드대학의 마샬 버크 박사와 연구팀은 새로운 논문을 통해 월평균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미국 전역에서 월별 자살률이 0.68% 상승한다고 주장했다. 

찌는 듯한 더위는 수십만 명에게 극심한 감정적 변화를 초래한다. 이 데이터는 지구 온난화에 의해 야기된 또 다른 형태의 문제로, 평균 기온이 점점 더 올라가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올 여름, 미국과 멕시코에서 지구 온난화로 촉발된 폭염으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감정적 고통을 겪었다(출처=5 News 영상 캡처)

연구진은 1968년부터 2004년에 이르기까지 분석을 위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멕시코와 미국 지역의 세부 데이터도 채택했다. 버크 박사와 연구팀은 온도 상승 효과와 상관관계가 있는 다른 잠재적 요소를 제거하는 데 철저했다. 예를 들어 차별, 경제적 불평등, 총기 소지 비율과 같은 것이다. 이번 연구가 이와 같은 연결성을 파악한 최초 사례는 아니다. 부수적 요인들과의 관련성을 철저하게 격리시킴으로서 본질적인 연결을 유도한 첫 번째 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폼페우 파브라 대학 교수는 인지 감소와 장기간 녹지 공간 거주 사이의 연관성 연구에 참여했다. 과거에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관련 증거가 거의 없었고, 소수의 연구 논문이 제시한 내용은 거의 단편적인 결과에 불과했다. 카이저 박사의 연구는 1997년부터 1999년, 2007년부터 2009년에 걸쳐 데이터를 분석했고, 이후 10년간의 추적 조사를 거쳐 보완되었다. 해당 코호트는 영국 태생의 6,506명의 성인을 포함하며 연령은 45세에서 68세에 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집 주소 주변 500~1000미터 지역 내에서 녹지 공간을 발견했다. 여름 한 달에 걸친 후속 연구 기간 위성 영상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정규식생지수(NDVI)를 통해 “화이트홀 II 코호트에서 10년간 후속 연구로 인해 녹지 공간에 근접한 주거가 인지력 감소를 늦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출처=5 News 영상 캡처)

연구진은 일부 한계에 대해 언급했다. “10년간 녹지 주거 환경과 인지력 간의 관련성을 발견했지만, 기준점을 찾지는 못했다. 기준 추정치는 기준점에서 인지력 점수와 기준점 후속 조치 이전에 발생하는 녹지 공간 노출 사이의 횡단적 연관성을 반영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른 노출 정도 평가는 연구 기간 참가자들의 집주소를 기반으로 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노출 평가에는 참가자들이 기준 후속 조치 이전에 거주했을 수도 있는 다른 주소지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로 인해 10년간 해당 주소를 기반으로 한 종단 추정치에 비교할 때 기준점 추정치에 대한 오류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주거지 주변 녹지 공간과 인지력 감소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또한 전 세계의 빠른 도시화로 인해 점점 더 많은 노령 인구가 대기 오염, 소음 및 부족한 녹지 환경을 가진 도시와 대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김효은기자   ra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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