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식품농업부를 포함한 몇몇 기관에서 일부 식이 보충제에 약물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출처=NowThis World 뉴스 영상 캡처)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식이보충제는 일반 식품이나 의약품과는 다른 규정으로 관리하고 있다. 식이보충제에만 적용되는 규정 중 하나는 식이보충제는 완전히 식이섭취물로만 구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여러 식이보충제에 제약 성분이 첨가됐다. 즉, 이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2007~2016년까지 식이보충제 관련 내용이 담겨 있는 FDA 데이터베이스를 검토했다. 제품 중 776가지가 의약품에 첨가되어야 할 성분으로 오염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오염된 제품 중 45.5%는 성기능 강화제로, 40.9%는 체중감량 보충제로 판매됐다. 나머지 11.9%는 근육 형성 보충제로 홍보됐다.

연구팀이 조사한 제품 776가지 중 157가지에는 식이보충제로 승인되지 않은 성분이 한 가지 이상 들어있었다. 연구팀이 찾아낸 가장 일반적인 제약 성분은 다음과 같다.

- 353가지 성기능 강화제 중 166가지에 함유된 실데나필(Sildenafil). 이 성분은 보통 발기 부전과 폐동맥 고혈압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 317가지 체중 감량 보충제 중 269가지에 함유된 시부트라민. 이 성분은 주로 당뇨병과 고혈압, 고혈압 콜레스테롤과 연관된 비만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 92가지 근육 형성 보충제 중 82가지에 함유된 합성 스테로이드. 보통 전문의들은 남성의 호르몬 질환을 치료할 때 합성 또는 동화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스포츠계에서는 불법 약물로 간주되기도 한다.

게다가, 연구팀이 조사했던 제품 중 19가지에는 승인되지 않은 성분이 함유돼 있었다.

연구팀은 “식이보충제에 함유된 약물 성분은 우발적인 오용과 과용 또는 다른 치료제와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식이보충제 관련 내용이 담겨 있는 FDA 데이터베이스를 검토했다(출처=NowThis World 뉴스 영상 캡처)

식이 보충제에 대한 가이드라인

연방식품의약및화장품법으로 식이 성분은 비타민과 무기질, 허브, 또는 기타 식물성 아미노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식이 성분은 질병이나 증상을 치료 또는 예방하도록 고안되지 않았다. 따라서 특정 질병을 진단, 치료, 예방하기 위해 식이 보충제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증상을 치료 또는 완화할 수 있다고 홍보할 수 있는 제품은 적법한 제약품으로만 한정돼 있다. 

▲식이 보충제로 질병을 치료 및 예방할 수 없다(출처=픽사베이)

식이보충제 구입 전 알아야 할 것 

소비자들은 식이 보충제가 필수품이 아니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 모두가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식이 보충제를 섭취하기 전에 소비자들이 검토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 영양소가 불균형하다면 1일 권장량을 충족하기 위해 식이 보충제를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보충제는 실제 필수 영양소 식품을 대체할 수 없다.

- 식이 보충제 섭취를 원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특정한 식이 보충제는 알레르기 반응을 촉발할 수 있으며 섭취하고 있는 다른 치료제와 충돌할 수도 있다.

- 수술이 예정돼 있다면 주치의에게 복용하고 있는 치료제와 식이 보충제에 대해 알려야 한다. 섭취하고 있는 제품 성분 중 일부는 수술 도중이나 수술 후에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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