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중재가 청소년들의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출처=픽사베이)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중재가 우울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십 대 청소년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일리노이대학 연구진은 웹 기반 중재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증상의 심각성 수준과 관계없이, 한 번이라도 우울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참가자들에게 유익한 효과가 발견됐다. 이 연구 결과는 JAMA 네트워크 오픈 저널에 실렸다.

스탠포드 어린이병원에 따르면 의료계는 한때 우울증이 성인에게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우울증을 겪는 인구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 11%는 청소년기에 발생한 우울증을 성인이 돼서도 계속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대학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들의 우울증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의 개입 방법이 무엇인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인구 및 연령 그룹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개입 방법을 찾아냈다.

CATCH-IT(Competent Adulthood Transition with Cognitive Behavioral Humanistic and Interpersonal Training)은 우울증 개선을 위해 개발된 온라인 학습 모듈이다. 이런 웹 기반 개입은 우울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게 동기 부여가 된다.

일리노이대학 의학부 소아과 연구 책임자 벤자민 반 보르히스 박사는 "연구는 온라인 중재가 우울증 증상을 겪는 십 대 청소년들에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중재가 청소년들의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출처=픽사베이)

연구진은 13~18세 사이 청소년 2,250명을 대상으로 적격 심사를 실시했다. 그중 446명은 기본 인터뷰를 완료했지만 그중 369명만 연구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다. 이 청소년들은 도시 혹은 농촌 지역에 살고 있으며 우울증이나 우울 증상을 겪은 적이 있었다.

웹 기반 중재에는 20개 모듈의 온라인 심리 교육 과정이 포함됐는데, 모듈 15개는 청소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나머지 5개는 부모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참가자 중 28%는 과거에 아증후군적 우울증과 우울병 에피소드를 앓았으며, 12%는 우울병 에피소드만 앓았다. 59%는 아증후군적 우울증만 앓았다. 한편 1%는 경계선 아증후군적 우울증을 앓았다. 아증후군 혹은 준증후군적 우울증은 우울증의 주요 진단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증상을 보이는 우울 상태의 유형이다.

연구진은 2년 동안 참가자들의 증상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모두에게서 임상 증상이 감소한 것을 발견했지만 더 많은 효과를 본 참가자들은 CATCH-IT 그룹이었다. 증상이 최대 80%까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떨쳐낼 수 없는 절망, 외로움 또는 슬픔 등을 느끼는 병이며 몇 주, 몇 개월, 혹은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우울증은 개인적, 직업적인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십 대 청소년이 때때로 외로움이나 슬픔, 절망을 느끼는 것은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된다면 위험하다. 이에 따라 부모는 자녀의 행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때에 개입해야 한다.

상황을 조기에 파악한다면 부모가 자녀의 신체 활동을 늘리고, 자녀를 격려하고, 가족 및 친구와의 활동을 늘리는 등 간단한 노력으로 우울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는 주요 우울증을 조기에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또 자녀에게 인생이 슬프고 힘들고 외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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