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뇌졸중, 당뇨환자 및 흡연자 코로나19에 취약
등록일 2020년 06월 21일 일요일
수정일 2020년 06월 21일 일요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최초 확진자 발생 후 5개월이 지나 재확산 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가 최초 확진자 발생후 5개월만에 재확산 되고 있는 모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5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는 1만2천여명으로 늘어났고 사망자는 280명이 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6월 20일 0시 현재, 지역사회 36명, 해외유입 31명(총 67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373명(해외유입 142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1명으로 총 1만 856명(87.7%)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1237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0명(치명률 2.26%)이다.

 

 

 

 

코로나 19 발생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이처럼  1차 대유행을 거쳐 한때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던 코로나19는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감염을 중심으로 다시 세계 곳곳에서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사태 초기 한 달간은 해외유입을 중심으로 30명가량이 발생했지만, 대구·경북지역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교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유행이 벌어지면서 지난 4월 3일 74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신천지 교회 집단감염이 잡힌 이후에는 한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명 아래로 떨어지는 날이 한 달 동안 유지되며 진정국면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역간 이동이 많은 '황금연휴'(4.29∼5.5)를 거치면서 수도권의 클럽·종교 소모임·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일어났고, 이제는 대전과 충남 등 전국 곳곳으로 번져나가는 모습이다.

중대본은 최근 해외입국확진사례 증가에 따라 해외입국자 방역관리체계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6월20일 오전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6월 20일 0시 기준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하여 자가격리 조치되었던 접촉자 중 1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70명이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42명이 확진되었다. 

서울 구로구 소재 대자연코리아 관련 6.9일 확진된 방문자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 4명이 추가 확진되었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 이다. 

서울시 금천구 소재 도정기 업체 관련 역학조사 결과 4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3명이 확진되었다. 

경기도 의왕시 소재 롯데제과물류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10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대전시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 관련 1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0명이다.

6월 20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31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3명, 중국 외 아시아 28명(파키스탄 16명, 방글라데시 7명, 인도네시아 2명, 필리핀 1명, 카자흐스탄 1명, 인도 1명)이다. 

중대본은 최근 2주간 현황을 보면 식당 등 음식점, 각종 종교 소모임 및 방문판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전·전북 전주 등 비수도권 지역까지 코로나19의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말을 맞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같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중대본은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개인 위생 및 방역 지침을 전달했다. 

먼저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밀폐된 실내 장소에서의 모임은 가지 말고, 어르신 스스로 외출이나 만남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참석시 식사, 노래 부르기 등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동은 삼가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거나 손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기저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전화 진료 등을 활용해 필요한 진료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고, 약 복용을 철저히 하며, 병원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자기관리도 철저히 하고, 가정에서도 매일 체조 등 운동을 하고, 한산한 시간대와 사람들이 밀집되지 않은 장소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걷기 등 신체활동도 적극 실천해야 한다.

코로나19 유행은 밀폐‧밀집‧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하므로, 동호회 및 각종 소모임 등을 연기하고, 유흥시설, 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의 방문을 자제하는 한편, 일상에서도 손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을 항상 실천해야 한다.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뇌졸중, 당뇨환자 및 흡연자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되는 등 더 취약했던 원인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 돌기 단백질(스파이크 단백질)을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에 결합시켜 세포 내로 침투하고 증폭하기 때문에 ACE2가 많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ACE2(Angiotensin-converting enzyme 2)는 폐·심장·동맥 등 여러 신체조직 세포막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안지오텐신2(angiotensinΙΙ, 혈관수축물질)를 안지오텐신1-7 (angiotensin1-7, 혈관이완물질)로 바꿔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한편, ACE2는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가 인간 세포 내 침입 시에 이용되는 수용체로 알려져 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투과정에서 세포 표면 ACE2가 감소되어 안지오텐신2가 증가하고 혈압상승으로 이어져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담배연기 및 뇌졸중, 당뇨병은 세포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인 ACE2의 증가를 유발시키기 때문에 상기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되는 등 더 취약할 가능성이 높게 된다.

따라서 흡연자뿐만 아니라 당뇨, 뇌졸증 등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금연,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 준수 등 예방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최치선기자   ccs@transfin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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