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젊은 층보다 고령층이 예방접종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연구에 따르면 예방접종 신뢰도에 연령과 문화, 정치적 견해 등이 영향을 미친다. 

아이다호대학 연구팀이 정치적 견해와 정부에 대한 신뢰가 예방접종 여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종교적 이유를 근거로 세금 공제를 제공하는 주보다 철학적 및 종교적 관점에서 세금 공제를 해주는 주에서 비의료 세금 공제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드 오마르 교수는 “비의료적 세금 공제율이 높다는 것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의 비율이 높다는 것과 연관이 있다. 실제로 백신 세금 공제가 집중된 지역은 지리학적으로 백일해 발생 지역과 겹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주에서 실시하는 비의료 세금 공제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되고 있지만, 이 같은 트렌드를 종적 분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오마르 교수와 동료 연구진들은 최소한 종교적인 이유를 들어 세금을 공제하는 주는 29개 주라고 설명했다. 이 중 19개주는 종교와 철학 두 가지 관점을 근거로 세금 공제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가 진행되고 있을 당시 비의료적 세금 공제의 적격성을 판단하기 어렵게 하고자 입법을 추진한 주는 9개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비의료 세금 공제의 비율을 분석했으며 2011~2013년보다 2013~2016년 사이에 세금 공제율이 높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종교적 이유를 근거로 세금을 공제한 주보다 철학과 세금 두 가지 이유를 모두 들어 세금을 공제한 주의 공제율이 2.41배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

“공제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감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공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도 개선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각 주에서는 예방접종의 편의성과 비의료 공제 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할 수 있다.”

아이다호대학의 정치학 및 철학과 줄리엣 칼리슬 교수와 버트 바움가트너 교수, 플로리안 저스트완 교수는 정치적 견해와 정부에 대한 신뢰 여부가 반 예방접종 트렌드를 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력한 자유주의 관점과 세금 공제 간의 관계보다 강력한 보수주의 관점과 세금 공제 간의 상관관계가 더욱 크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예방접종은 위험이나 비용, 혜택에 대한 단순한 지식 그 이상의 것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에 대한 개인적 결정은 정서와 문화, 종교, 사회정치적 맥락 등의 여러 가지 요인과 관련돼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독감과 홍역, 백일해 예방접종을 놓친 상황을 가정하고 피험자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했다. 첫 번째는 앞서 언급한 질병이 유발된 상황을 질문했으며 두 번째는 질병이 유발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예방접종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방접종 권장 캠페인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개인의 이데올로기로 의료 전문가와 정부에 대한 신뢰 정도를 통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하지만, 정치는 의료에 대한 개인의 신뢰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과거의 보건의료 전략은 개인의 인식과 지식수준을 높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예방접종 문제를 다루는 데 불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젊은 사람보다 고령층일수록 예방접종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며 연구팀은 감염 질환 발병 기간과 감염 위험성, 치사율 증가 등 예방접종 관점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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