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조깅처럼 유산소 운동이 적합하다(출처=Sage Running 유튜브 캡처)

아침과 저녁, 언제 운동할지는 오래된 딜레마다. 아침잠을 이겨내고 일찍 일어나 운동으로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지, 하루 먹은 칼로리를 저녁 운동으로 소모할지 고민이 되기 일쑤. 

운동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침 운동과 저녁 운동은 제각기 장단점이 있어 자신에게 맞는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침 운동’ 유산소운동으로 체지방 줄이기  

아침 운동은 체지방 감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공복에 운동할 경우 탄수화물, 지방 순으로 사용되기 때문. 즉 체내에 쌓인 탄수화물과 체지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유산소운동 위주로 하는 사람이라면, 아침 운동이 더 적절할 수 있다. 가벼운 강도로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할 경우 체지방 감량에 효과적이다. 

인체는 기상 후에도 두뇌나 소화기관 등 신체 기능이 정상으로 활동하지 않는다. 즉, 몸이 깨어나는 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는 의미. 아침 운동은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로 이어져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신체기능의 활성화를 돕는다. 또 자존감을 높이고 우울감을 떨치는 데도 도움 된다. 유독 오전 시간에 잠이 덜 깬 기분이라서 커피를 한두 잔씩 꼭 마신다거나 우울한 기분이 자주 드는 편이라면 아침 운동에 도전해보자.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일어난 직후에는 근육이 경직되어 있어 부상할 위험이 있다. 특히 공복에 운동을 하다 저혈당이 올 수 있으며 고혈압 환자도 아침 운동은 적합하지 않다. 아침 운동은 고강도가 아닌 가벼운 강도로, 근력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으로 하되, 운동 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저녁 운동’ 근력운동으로 근육량 늘리기 

근력운동에 중점을 두는 사람이라면 저녁 운동이 적합하다. 저녁에 근력운동을 한 뒤 단백질을 섭취하고 충분히 휴식하면 근섬유가 회복해 근육량이 늘어난다. 또한 이미 여러 활동으로 몸이 충분히 풀린 상태이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짧게 하고 바로 고강도 근력운동에 돌입할 수 있다. 저녁 시간대는 혈압에도 무리가 적은 편으로 고혈압인 사람은 아침보다 저녁 운동이 낫다. 연구에 따르면, 시간대별로 운동 효과를 조사한 결과 저녁에 운동하면 혈압이 더 낮아졌다. 

다만, 저녁 운동도 단점이 있다. 지나치게 늦은 시간에 하면 몸이 각성 상태로 들어서 숙면하기 힘들다. 식사 시간과 운동 시간의 간격도 걱정거리다. 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운동을 하면 소화에 무리가 가고 운동 후에 식사하면 과식할 수 있다. 또한 약속이나 회식, 야근 등의 일정이 생길 수 있어 매일 꾸준히 운동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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