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니 더 더워" 무더위 속 지켜야 할 건강수칙은?
등록일 2020년 06월 12일 금요일
수정일 2020년 06월 12일 금요일
▲올 여름 폭염 일수가 평년 2배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출처=HCN 뉴스 캡처)

지난 4일 대구, 경남, 경북에 첫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을 알렸다. 여름철 무더위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려면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무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일사병이나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500여 개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내원현황을 보고받은 결과 올해 5월 20일부터 6월 3일까지 총 13명이 신고 됐다. 그중 절반 가량인 6명이 논과 밭에서 발생했으며 3명이 길가, 집 주변에서 발생했다. 

폭염이 이어질 때는 특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수분 섭취다. 딱히 목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마셔야 하는데, 갈증을 느낀 후에는 이미 체내에 수분이 매우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 특히 어지럽거나 두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가급적이면 낮 12시~오후 5시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에는 챙 넓은 모자를 쓰고 밝고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특히 영유아가 있는 가정은 온열진환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온조절기능이 발달하지 않아 더위에 취약하기 때문. 여기에 고령자도 땀샘 감소로 체온 조절에 취약하고 더위 인지 능력이 약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자동차에 홀로 남겨진 아이가 더위로 사망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집안이나 자동차 등 실내에 어린이, 고령자를 혼자 남겨둬서는 안 된다. 

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70~90%로 낮추는 것이 좋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가 아닌 건강한 성인도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 알코올과 카페인이다. 알코올은 체온을 상승시키고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도와 탈수 증상을 일으킨다. 여름철에는 술과 커피 등은 과다하게 마시지 않도록 조심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고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린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수분 보충은 도움이 되지만 환자가 이미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오히려 질식할 위험이 있으니 물을 억지로 먹이지는 말아야 한다. 

특히 온열질환자의 10명 중 8명이 실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폭염 시 수분 섭취, 그늘에서 휴식 등의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김효은기자   ra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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