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경북과 충남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본은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에 거주하는 L씨(여자, 만 76세)는 최근 감자심기 등 밭일을 하였고, 혈뇨, 설사 등의 증세로 인근 의원에서 치료 중 간수치 상승 및 의식저하로 B종합병원 중환자실 치료를 받다 증세가 악화되어 패혈증성 쇼크로 발병 한 달 만에 사망했다.

충남에 거주하는 C씨(남자, 만 87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산나물 채취와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 활동을 하였고, 진드기 물림을 발견하여 고열로 인근 의원에 진료 받았다.

하지만 혈구 감소가 확인되어 해당 병원으로 전원 되었으며, 중환자실 치료를 받던 중 호흡부전 및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보름도 안돼 사망했다.

참진드기 예방 포스터 (이미지=질병관리본부)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며, 2013년부터 2020년 5월 현재 환자 1097명, 사망자 216명이 확인되었다.

 ‘20년 4월 현재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결과, 참진드기 지수(T.I.)가 30.4로 전년 동기간(54.4) 대비 44.1% 낮은 수준이나, 경남(147.3), 충남(45.1), 전북(44.1) 지역은 참진드기 밀도가 높아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등산, 나물채취,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특히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SFTS는 치사율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농작업시나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작업 및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 및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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