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질병관리본부아프지마TV 캡처)

말라리아에 취약한 아프리카 지역이 코로나19로 더욱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진단키드, 백신에 연구 및 예산이 상당 부분 투입되면서 말라리아 치료제는 수급이 어려워졌다. 

세계경제포럼은 “말라리아 예방약에 대한 접근성이 줄어들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말라리아 사망자는 크게 증가할 것이다. 76만 9,000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말라리아에 감염될 경우 코로나19 감염 확률도 높아질 뿐 아니라 사망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 이미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한 당시,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오히려 에볼라 바이러스보다 말라리아로 사망한 경우가 더 많았다.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사람은 매년 100~200만 명이다. 그중 압도적으로 5세 이하 어린이가 많다. 사망자의 80~90%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주민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말라리아 사례 중 아프리카가 불균형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18년에는 말라리아 사례의 93%, 사망자의 94%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전체 말라리아 사례 중 나이지리아 25%, 콩고민주공화국 12%, 우간다 5%, 코트디부아르·모잠비크·니제르가 각각 4%를 차지한다. 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높으며, 특히 5세 미만 어린이가 위험하다.

▲(출처=질병관리본부아프지마TV 캡처)

말라리아의 조기 진단 및 치료는 질병을 줄이고 사망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전염을 낮춘다. 현재로서 최고 치료법은 아르테미시닌을 근간으로 한 복합처방(ACT)이다. 2015년에 WHO는 말라리아에 대한 글로벌 기술 전략을 채택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이 기술 프레임워크를 제공했다.

이 프레임워크의 목표는 2030년까지 말라리아 사례 발생률을 최소 90% 감소, 말라리아 사망률을 최소 90%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또 같은 기한까지 35개국 이상에서 말라리아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목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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