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아동복지시설 생활아동이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지내며 코로나19, 여름철 감염병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전국 시설 대상으로 기능보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기능보강사업에  2014년부터 매년 추진해 왔으며, 올해도 복권기금 58억 원과 지방비를 포함해 총 116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아동의 물리적 안전을 위한 노후시설 개축·개보수,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1인용 침대, 살균기능 세탁기·빨래 건조기·식기 세척기를 중점 지원한다.

아동복지시설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물품(개인용 수건, 식기류, 휴대전화, 침구류 등) 사용하기, 취침 시 일정 거리 유지를 위한 침대 재배치 등을 통해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을 더 강화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설 생활아동의 사생활을 보장함과 동시에 아동의 인권 증진, 자립 성장 지원을 목표로 ‘3단계 일상생활 체험 공간’ 조성을 위한 생활공간 개선사업을 더 보강지원 한다. 

실제 자립 생활 환경과 유사한 공간 조성을 위해 생활 공간별로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등을 설치한다.

또한 스스로 장보기, 요리, 청소, 분리수거, 빨래, 전구 교체, 공과금 납부, 친구 초대 등 독립생활을 보호종료 전에 충분히 경험하도록 한다.

 특히, 연령별 주거공간의 경우, 초등학생(만 12세 이하) 중학생(만 13∼15세) 고등학생 이상 (만 16세∼)은 3인실 2인실 (2개월 단위 1인실 체험) 독립적인 1인실을 제공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837개 아동복지시설에서 1만 5000여 명의 아동이 보호, 상담, 치료 및 자립 지원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연평균 2600여 명의 아동들이 보호기간 종료로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복권기금 169억 원과 지방비 포함 총 422억 원을 활용, 아동공동생활가정 지원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 변효순 아동권리과장은 “시설 리모델링 및 장비 지원 등 시설기능보강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사고·감염병 방지와 자립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독립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환경 조성을 위하여 재정 당국과 협의를 통해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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