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치매·알츠하이머 위험↑ 여성이 더 기억력 감퇴
등록일 2020년 04월 28일 화요일
수정일 2020년 04월 28일 화요일

 

▲알츠하이머를 다룬 영화 ‘스틸앨리스’(출처=‘스틸앨리스’ 예고편 캡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기억력, 인지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향후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중년기에 이혼, 사별 등으로 스트레스를 겪은 여성은 기억 및 인지 능력이 감퇴했다고 발표했다.  

국제노인정신과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국립 정신 건강 유행병학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티모어에 거주하는 성인 909명을 조사했다. 참여자의 63%가 여성이었으며, 이들은 1982년, 1993~1996년, 2003~2004년에 각각 방문해 인터뷰와 검사를 받았다.

참여자들은 싸움, 폭행, 성폭행, 기타 물리적 피해, 타인에 대한 공격 또는 살해, 위협, 자연재해 등 일상에서 외상성 사건을 경험했는지 여부를 질문받았다. 최근 1년간 이혼이나 사별, 실직, 부상, 질병, 퇴직, 전학 등 스트레스 경험에 대해서도 질문받았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지난 1년간 스트레스가 많았던 중년 여성은 단어 기억 및 인식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 스트레스를 경험하지 않은 여성은 평균 0.5개 단어를 망각했으나, 한 번 이상 스트레스를 경험한 여성은 평균 한 개 단어를 망각했다. 트라우마 같은 외상성 사건을 겪은 여성에게서는 기억력 감퇴를 발견하지 못했다.

▲알츠하이머를 다룬 영화 ‘스틸앨리스’(출처=‘스틸앨리스’ 예고편 캡처)

연구팀은 “이혼이나 사별 등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폭행과 같은 일시적인 외상성 사건보다 뇌 기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뇌의 해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알츠하이머병치료협회에 따르면 60세 이상 성인 여성 여섯 명 중 한 명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성은 열한 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난다.

김효은기자   ra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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