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맘똑티비 모유수유실전 유튜브 캡처)

최근 아동 비만 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임신 중 운동과 출산 후 모유 수유가 아동 비만 확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연구진은 최근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새끼를 가진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의 쥐는 하루 60분 이상 운동하게 했고 두 번째 그룹의 쥐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게 했다. 새끼쥐는 양쪽 그룹 모두 똑같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했다.

실험 결과 운동을 한 어미쥐에게서 태어난 새끼쥐가 지방을 더욱 효과적으로 연소했다. 심지어 당뇨나 지방간 등 건강 문제에 따른 증상도 훨씬 적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임신 중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비만이나 각종 대사 관련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기 때문에 추가 임상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모유 수유, 아이 비만 위험 줄여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모유 수유가 아이의 비만 확률을 최대 25%까지 줄여준다. 

WHO가 유럽 1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럽 어린이의 77% 이상은 모유를 먹고 자랐다. 아일랜드는 46%, 프랑스는 34%의 산모가 모유 수유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영국에서는 81%의 산모가 모유 수유를 했다고 답했으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잉글랜드가 2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지혜가 모유수유 실제 경험담을 들려줬다(출처=오마쥬TV 이지혜의 모유수유100% 완전정복 유튜브 캡처)

출생 직후부터 분유만 먹은 아이 중 16.8%가 비만이 됐고, 짧은 기간 모유를 먹은 아이는 13.2%가 비만이 됐다.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은 아이의 비만율은 9.3%였다.

연구팀은 “모유를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는 아이는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은 아이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22% 높았다. 6개월 미만 모유를 먹은 아이는 6개월 이상 먹은 아이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12%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신생아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별다른 치료 없이 모유 수유만으로 18일 만에 완치되어서 화제가 되었다.  

한국마더세이프는 코로나 19에 감염되었거나 의심된 경우라도 모유수유는 권장된다고 밝혔다. 바이러스가 모유를 통해 전달돼 감염될 가능성이 극히 적다는 것. 감염되었거나 의심된 경우는 가능한 아이를 만지기 전에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