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발생건수, 3~4월 '봄철' 가장 높아…대부분 '입산자 실화'가 원인
등록일 2020년 04월 27일 월요일
수정일 2020년 04월 27일 월요일
▲(사진출처=ⓒ크라우드픽)

지난 24일 오후 경북 안동 야산에서 발생된 산불이 약 40여 시간만에 진화됐다.

이 산불로 이틀 만에 산림 약 800㏊(경북도 추정)가 불에 탔다. 이는 축구장 면적(0.714㏊)의 1,100배가 넘는 정도이다. 경북도와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헬기 32대와 3천7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약 1천20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처럼 봄철 산불은 대부분 건조한 날씨와 입산자의 사소한 부주의로 나타나는데 일단 발생하면 대형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초동진화가 중요하다. 산림청이 밝힌 전국 산불 발생 통계를 보면 3~4월 발생 건수가 194건으로 연간 발생한 산불의 49.3%를 차지했으며, 산불 원인 또한 입산자 실화가 30%로 가장 높았다.

산불은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경제적 혹은 인명 피해도 크기 때문에 미리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산불을 예방하려면 산행 전 입산 통제 등을 확인하고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은 산행하지 않아야 한다. 입산 시 인화성 물질은 소지를 금하며, 산림에서 흡연이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만약, 불가피하게 불을 지필 경우 간이 소화 장비를 꼭 갖춰야 한다. 산림 인접지역에서 소각할 때 해당 관서에 사전 허가를 받은 후 불씨가 산림 쪽으로 가지 않도록 예방 조치해야 한다.

만약, 산불을 발견했을 경우 산림청, 소방서, 경찰서, 시·도, 시·군·구 산림부서, 산림항공본부, 지방산림청, 국유림관리소 등 산림관서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초기의 작은 산불은 외투 등을 사용하여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할 수 있으나, 산불 규모가 커지면 멀리 떨어진 논, 밭, 공터 등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산불로 위험에 처한 경우 바람을 등지고 주변의 낙엽, 나뭇가지 등 연소물질을 신속히 제거한 후 소방서, 경찰서 등에 신고한 후 낮은 자세로 엎드려 구조를 기다린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4월 8일 전국 산불상황을 통합 지휘하는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방문해 "산불은 경계가 느슨해지면 귀신같이 찾아오는 버릇이 있다. 봄철 산불 예방에 틈새가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지은기자   none-email@medicalrepor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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