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비한의원 유튜브 캡처)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다 보니 코막힘으로 불편해하는 아이가 늘고 있다. 잠든 아이가 드렁드렁 코 고는 소리를 낸다면 어떻게 할까? 

숨을 들이쉬면 코를 통해 목과 기관지를 거쳐 폐까지 공기가 전달된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산소를 얻지만, 먼지나 세균, 바이러스 등도 들어간다. 이때 방어막 역할을 하는 기관이 바로 코다. 공기가 코를 통과하면서 각종 이물질이 콧속 점막에 달라붙어 걸러지고, 적당한 온도로 데워져 체내에 들어간다. 콧속 점막에 달라붙어 걸러진 이물질이 뭉쳐서 굳으면 코딱지가 된다. 특히 영유아는 콧속 구조가 덜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공간이 비좁아 코딱지가 작게 생기면 코가 막히거나 숨을 쉬기 어려워한다. 우리아이튼튼클리닉에서는 “콧속 환경이 깨끗하지 않으면 기관지염,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깨끗하고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유아는 호흡할 때 코로 드나드는 공기의 양에 비해 콧구멍이 작다. 콧속 점막이 외부 자극에 약하고 공기가 흐르는 통로가 좁다 보니 점막이 자주 붓기 마련. 점막이 부으면 마치 비염이 있는 것처럼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이런 소리가 나더라도 아이가 보채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다. 

▲(출처=코비한의원 유튜브 캡처) 

코딱지나 콧물을 빼주려면 면봉에 식염수나 정제수를 충분히 적셔 콧구멍 주변에 살짝 묻힌다. 코 막힌 소리가 들리거나 코딱지가 보여도 아이가 특별히 불편해하지 않으면 건드리지 않는 게 낫다. 영유아 코는 자극에 약해서 쉽게 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를 세척할 때는 생리식염수를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점막에 자극이 적고, 특별한 약품을 첨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성이나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없다. 코 세척 전용 무방부제 멸균 생리식염수를 고르면 된다. 약국에서 코 세척 전용 식염수 스프레이를 구입할 수 있다. 적정량만 뿌릴 수 있도록 조절돼 아이에게 사용하기 쉽다. 

코막힘으로 불편해한다면 집안 습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콧물이 주르륵 흐르거나 누런 콧물이 나올 경우 병원 진료를 꼭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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