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할 때 내뱉는 비말이 뒤에서 뛰는 사람까지 이동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출처=NN Running Team 유튜브 캡처)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달리기를 할 때는 비말이 더 멀리 전파돼 거리를 더 많이 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대학과 벨기에 루벤대학 공동 연구팀이 달리기를 할 때 내뱉는 비말이 뒤에서 뛰는 사람까지 이동해 감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시속 4km 속도로 걸어가면 호흡이나 재채기로 방출되는 비말이 5m까지 퍼졌다. 달리는 중에 비말이 더 넓게 퍼진 것이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결과 시속 14.4km로 달리는 경우 10m까지 비말이 퍼지는 것을 확인했다. 

아인트호벤대학의 버트 블로켄 교수는 "특히 달리기를 하다 다른 사람을 앞질러 갈 때 조심해야 한다. 달리기할 때는 4m 이상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결과 자신이 정한 길을 따라 달려야 한다. 다른 사람을 바짝 쫓거나, 추월하면 비말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달리기를 할 때 4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출처=NN Running Team 유튜브 캡처)

연구팀은 “달리기를 할 때는 최소 4m 이상, 자전거를 탈 때는 10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에 대해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비말 입자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확산되는데 이런 점이 연구에 반영됐는지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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