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조선 ‘살림9단의 만물상’ 유튜브 캡처) 

유산균이 면역력 강화는 물론 알레르기, 감기, 아토피 등 다양한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건강 키워드로 떠올랐다. 유산균 효능부터 섭취법, 선택할 때 주의할 점까지 알아봤다. 

장(腸)은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흡수해 에너지를 제공하며, 배변활동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중요한 활동을 하는 기관이다. 외부에서 침입한 유해한 세균을 막고 각종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가지고 있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준다. 면역 세포의 70%가 집중되어 있어 장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면역력 저하로 인해 모든 질병에 직, 간접적으로 노출되게 된다. 잦은 감기, 아토피 피부염, 천식, 류머티즘, 크론병과 같은 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상당수 환자들은 장도 손상되어 있어 손상된 점막 사이로 독소 및 병원체 등의 유해 물질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유산균,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장에는 유익균, 유해균 등 수많은 세균이 서식하고 있는데 건강할 때는 세균이 적절한 수를 유지하며, 정상 세균은 유해 세균이 장 점막에 오지 못하게 막아준다. 이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유산균. 장의 면역 기능이 상실되면 유해균이 많아지고 유익균끼리의 균형이 깨지게 돼 장의 상태가 나빠지면서 각종 면역질환이 일어난다. 따라서 유익균들이 장 점막에 안정적으로 분포되기 위해서는 유산균 섭취가 필요하다. 유산균은 장내의 유해 세균 제거, 콜레스테롤 저하, 항암 효과, 변비 완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모든 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락토바실러스, 비피더스 등 프로바이오틱스의 대부분이 유산균이다. 유산균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유익한 균’의 대명사로 쓰이고 있는데, 특정 대장균과 효모균처럼 유산균이 아닌 다른 균들 중에서도 몸에 유익한 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산균과 비유산균을 포함한 건강에 이로운 모든 살아 있는 균을 총칭하는 ‘프로바이오틱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나타내는 살아 있는 균’으로 정의했다. 

항생제는 감기약뿐만 아니라 설사라든지 기타 질병 시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 항생제는 물론 피부과 약 등 여러 독한 약들이 장내의 유산균을 죽인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약 복용이 끝난 후에도 계속 고농도의 유산균을 먹이는 게 장내 유산균의 불균형으로 인한 소화기 계통의 질병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유산균 음료의 경우 맛을 개선하기 위해 맛과 향이 좋은 유산균을 많이 사용해 기능성 유산균의 함량은 매우 미비하다. 또한 유산균 발효유는 열량이 150~200Kcal이며 당분 함량이 높은 편. 김치나 간장, 된장과 같은 전통 발효식품에도 유산균이 들어 있지만, 숫자가 적을 뿐만 아니라 다른 잡균도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유산균 제제를 별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해균 억제 작용 및 정장 작용, 유당불내증의 경감 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 감소, 면역증강 작용 등 크게 4가지의 유익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각 종마다 특성과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균이 포함된 유산균 제품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구입 전 믿을만한 회사의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인정하는 유산균을 함유했는지, 균의 선별, 생산, 유통 과정까지 철저한 관리가 가능한 믿을만한 회사의 제품인지를 확인한다. 유산균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1회분씩 단일 포장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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