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올해 SFTS 첫 환자 발생…주요 증상과 예방법은?
등록일 2020년 04월 27일 월요일
수정일 2020년 04월 27일 월요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진드기로 전파된다(출처=질병관리본부 아프지마TV 유튜브 캡처)

지난 23일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 물림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야외활동 시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원주에 거주하는 여성(만 61세)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집 주변 풀숲에서 나물 채취를 했다고 알려졌다. 기저질환(당뇨)으로 인해 인근 의료기관 진료결과 혈액검사 상 간수치 상승 등의 증상을 보여 21일 의료기관에 내원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3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보인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환자 1,089명(사망자 215명)이 발생했다. 2013년 36명에서 2015년 79명, 2017년 272명, 2019년 223명으로 매년 수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망자수는 2013년 17명, 2015년 21명, 2017년 54명, 2019년 41명씩 기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진드기로 전파된다(출처=질병관리본부 아프지마TV 유튜브 캡처)

SFTS는 SFTS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대표적이며 그밖에 개피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도 매개체로 알려졌다. 또한 사람 간 전염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됐다. 중국과 우리나리에서 일부 의료진이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접 노출돼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사례가 있다. 

SFTS는 등산, 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흡혈을 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약충은 4~6월, 성충은 6~8월에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특히 SFTS 감염자 중에 50대 이상의 고령자 발생 비율이 높고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4월부터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주요 증상은 고열(38~40℃)과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 증상이다. 혈뇨, 혈변과 같은 출혈성 소인이나 피로감, 근육통, 경련, 의식 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 다발성장기부전을 동반할 수 있다.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검사 시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AST, ALT 등 혈청효소 이상 등을 보인다.  2013~2019년 평균 치명률은 19.7%다.  

▲2015~2019년 SFTS 발생 현황(출처=질병관리본부)

 

진드기 활동 왕성한 4~10월에 주의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인적이 드문 수풀 환경 등에서 활동할 때는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활동 후 옷을 꼼꼼히 털고 외출 후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SFTS와 같은 진드기 매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 입기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기피제 사용하기 등이 있다. 

야외 활동 시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한 뒤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등을 유의해야 한다. 

야외 작업이나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하기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으면 진료받기 등의 행동수칙을 따라야 한다. 

대부분 진드기는 인간과 동물에 부착하면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 흡혈한다. 손으로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니 핀셋으로 깔끔히 제거한 뒤 알콜솜으로 소독한다. 발열을 비롯해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다만, 공기나 비말로는 전염되지 않아 감염되더라도 별도 병실에 격리되거나 특별한 제약이 있지 않다. 

김건우기자   ra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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