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음자연휴양림 숲길 데크로드(사진제공=산림청) 

내일부터 국립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 일부 시설이 운영을 재개한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 후속 조치 ▲공공 실외체육시설 운영 재개 방안 ▲국립공원 등 실외시설 운영 재개 방안 ▲자연휴양림 등 실외시설 운영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국립공원, 자연휴양림 등 공공 실외시설과 각 시설 특성에 따른 위험도를 고려해 운영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우선 위험도가 낮은 야외공간인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 시설에 순차적으로 입장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내일(22일)부터 자연휴양림 43개, 수목원 2개, 국립치유원 1개, 치유의 숲 10개가 운영을 재개한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자연휴양림 생활방역 세부지침’ 및 ‘국립자연휴양림 개관 계획’을 마련해 해외입국자 격리시설로 운영 중인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을 제외한 41개 자연휴양림 내 숲길 및 등산로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송광헌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휴양림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개관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아직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으니 이용객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추진계획의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사진제공=보건복지부) 

중대본은 또한 야영장 및 생태탐방원, 공영 동물원 등 야외시설의 순차 개방 계획을 마련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이행을 준비한다. 지난 2월 넷째 주부터 모든 공영 동물원의 실내 시설과 국립생태원 및 생물자원관이 휴업에 들어갔다. 현재 서울대공원, 달성공원, 제주자연생태공원, 대전오월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동물마을을 비롯해 5개 동물원 야외시설만 운영 중이다. 

앞으로 전국 20개 공영 동물원은 방역지침 이행을 전제로 야외시설을 개방하고, 국립생태원과 생물자원관도 야외 전시 구역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5월 6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 경우 개방형 야영장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향후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로 하향되면 생태탐방원, 민박촌 등 체류시설을 추가로 개방한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축구장, 야구장, 간이운동장 등 공공 체육시설 중 실외시설도 제한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확진자 발생 추이 등 지역별 여건과 시설 특성(밀접접촉 경기 여부)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시설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공공 실외체육시설에서의 행사·스포츠 관람 등은 필수 행사부터 무관중 혹은 소규모 경기로 점진적으로 시행한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는 9명이다. 나흘째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 대구 지역을 제외하면 지역발생 확진자는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19일,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