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원장 윤환중)이 지난 20일 감마나이프  퍼펙션(Perfexion) 1000례 수술 기념행사를 주최했다.  2012년 11월 9일 감마나이프센터(센터장 김선환)가 개소한지 7년 4개월만으로 월평균 11.4명의 환자를 수(시)술한 셈이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병원에 따라 수술과 시술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이는 뇌종양이나 뇌혈관 기형 등 뇌 속의 질병을 칼을 대지 않고 전신마취 없이 치료하는 방사선 수술법으로, 수술 후 감염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 시켜 환자와 보호자가 격어야하는 수술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치료법이다. 

충남대학교병원 감마나이프센터장 김선환 교수 (사진=김정재 기자)

방사선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를 맡을 수도, 맛을 볼 수도 없지만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방사선은 입자 형태와 빛이나 전파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입자 형태의 방사선으로는 알파선, 베타선, 중성자선 등이 있고, 빛이나 전파로 존재하는 방사선으로는 감마선, X선이 있다. 특히 감마선은 전자기 스펙트럼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 영역으로 빛의 파장은 일반 빛에 비해 짧지만 주파수(진동수)는 매우 높아 캄마선이 가진 에너지도 매우 크다. 

방사선의 종류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의료기관에서는 X선 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여러 가지 검사 장비를 볼 수 있다. 이런 기술이 모두 방사선을 이용한 것이다. 물질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는 방사선의 특징을 이용해서 숨겨진 질병을 찾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등 방사선은 의료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의 감마나이프 퍼펙션 1000례 돌파는 2000년 초반 1000례를 돌파한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경희의료원 등 수도권 대형병원에 비해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지역 국립대학교병원이 7년 만에 1000례를 돌파한 것은 놀라운 성과라 입을 모으고 있다.  감마나이프 수술을 통해 치료 할 수 있는 질환은 뇌종양, 뇌동점액기형, 삼차신경통, 수전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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