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움직일 수 없는 의식 ‘감금증후군’
등록일 2020년 03월 16일 월요일
수정일 2020년 03월 16일 월요일

 

▲감금증후군은 전신마비로 인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질환을 말한다.(사진=ⒸGettyImagesBank)

감금이란 일정 구역에서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하도록 가두는 행위를 말한다.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빼앗는 것이다. 이런 감금은 신체 내부에서도 나타난다.

락트-인(locked in) 증후군이라고도 부르는 감금 증후군은 의식은 있지만 몸이 마비돼 외부자극에 반응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몸을 움직일 수 없기에 자칫 혼수상태로 오해할 수 있지만, 감금 증후군인 사람들은 운동 능력만 차단돼 신체 감각이나 청각 등의 자극은 제대로 인지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하면 의식과 몸의 연결이 끊인 상태다. 척수와 대뇌 사이에 있는 뇌간은 뇌와 운동신경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뇌간 중에서도 교뇌, 다리뇌 부분에 운동신경이 지나간다. 이곳이 손상을 받으면 얼굴과 팔 다리를 움직이지 못한다. 간혹, 중간뇌가 손상되지 않아 눈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 환자가 있다. 이 경우 의사소통은 눈을 활용한다. 

감금 증후군의 원인은 뇌 손상을 당하거나 신경세포의 손상, 뇌경색 등이 있다. 치료는 신속해야 한다. 초기에는 산소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며 감금 증후군이 발생한 원인에 따라 대응한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만성적인 장애를 가지게 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운동기능이 일부 회복되기도 한다. 

양윤정기자   yjyang@red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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