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이 심한 상처? 소독보다 지혈 먼저 해야
등록일 2020년 03월 13일 금요일
수정일 2020년 03월 13일 금요일

 

▲출혈을 동반한 상처가 나면 가장 먼저 지혈을 해야 한다.(사진=ⒸGettyImagesBank)

몸에 상처가 나면 출혈이 발생한다. 몸의 피가 다량으로 빠져나가면 산소와 에너지가 각 부위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이에 출혈이 있는 상처를 입었을 때, 지혈을 제대로 해야 한다. 

지혈은 응급상황 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조치다. 상처부위가 노출되도록 해당 부위의 옷 등을 벗긴다. 감염이 되지 않도록 맨손 보다는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상처부위를 막을 때는 역시 감염 예방을 위해 소독한 거즈나 깨끗한 천을 이용한다. 상체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린 후 상처 전체를 감싸면서 손가락, 손바닥으로 눌러 압박한다. 압박하는 힘은 너무 약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한다. 지혈은 10분 이상 출혈이 어느 정도 멈출 때까지 지속한다.

지혈이 어느 정도 완료됐으며 상처를 씻는다. 흐르는 수돗물에 상처를 씻는 것이 일반적이며 수돗물이 없다면 먹는 물로도 가능하다. 고인 물에 담그는 것은 소독이 되지 않는다. 입으로 상처를 빠는 행위는 감염 위험을 더 높이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한다. 소독을 위해 소위 ‘빨간약’이라고 부르는 베타딘 용액을 바르거나 알코올을 상처 주위에 붓기도 한다. 이는 상처 주위 소독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농도가 진하다면 오히려 상처 주변 정상세포를 죽일 수 있다. 베타딘 용액과 알코올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상처 부위에 직접 붓는 것을 피한다. 

세척액 중 정상세포가 손상되지 않는 제품은 식염수이며, 수돗물도 5% 정도 밖에 손상되지 않는다. 비누는 90%, 과산화수소와 알코올은 100%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식염수가 없을 때는 흐르는 수돗물이 가장 좋은 세척액이다. 

지혈이 되지 않거나 상처가 근육이나 뼈까지 깊게 났을 경우, 무릎 등 몸이 굽혀지는 부위나 눈, 입술의 상처, 동물에게 물린 상처 등은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양윤정기자   yjyang@red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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