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인격이 한 몸에 담긴 ‘해리성 정체감 장애’
등록일 2020년 03월 12일 목요일
수정일 2020년 03월 12일 목요일

 

▲이중인격을 인정하지 않은 전문가도 있다.(사진=ⒸGettyImagesBank)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스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이중인격을 표현한 가장 유명한 문학 작품이다. 지킬 박사는 자신의 이중성에 대해 고민하던 중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 이를 분리하는 특수한 약물을 만든다. 그리고 ‘악’에 해당하는 하이드라는 인격이 만들어진다. 

약물을 사용해 새로운 인격이 생겼다는 설정은 실제로 일어나기 어렵다. 하지만, 한 사람의 몸에 여러 개의 인격이 있다는 점은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2명의 인격이 있는 경우를 이중인격, 그 이상의 인격이 있으면 다중인격이라 부르며 이를 통틀어 해리성 정체감 장애라고 칭한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2개 이상의 인격이 한 몸에 존재하는 인격 장애다. 주로 정식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사전 이후 나타난다고 한다. 새로운 인격은 실제 본인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나이와 성격은 물론 인종과 성별도 차이를 보인다. 각 인격은 서로가 몸을 차지하고 있을 때를 기억하지 못하기도 하며 제3자가 된 것처럼 몸이 다른 인격에 의해 움직이고 말하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흔한 질환이 아니다. 정신질환 중에서도 극도로 희귀한 질환이다. 일부 전문가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도 하다. 다른 인격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조현형 성격장애나 망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 치료는 환자는 한 명이지만 집단 치료를 진행한다. 여러 인격들을 나오게 하며 그들의 균형을 평행으로 만든다. 

양윤정기자   yjyang@red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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