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 ‘꾸벅꾸벅’ 조는 당신, 혹시 기면증?
등록일 2020년 03월 09일 월요일
수정일 2020년 03월 09일 월요일

 

▲기면증은 충분히 잤음에도 참을 수 없는 졸음이 몰려온다.(사진=ⒸGettyImagesBank)

잠은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행위다. 인간은 잠을 자야하며 잠을 자지 않았다면 신체가 바로 반응한다. 기면증은 낮 시간에도 과도하게 졸음이 오는 질환을 말한다. 단순한 수면부족이 아닌, 충분한 숙면을 취했는데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졸음이 온다.

기면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수면발작’이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낮 시간 중 갑자기 참기 힘든 졸음이 몰려온다. 일반 사람들도 경험하는 수업, 근무, 독서 중 찾아오는 졸음도 여기에 해당될 수 있으나 기면증 환자는 심한 경우 말을 하다가도 존다.  

기면증 환자 대부분은 ‘탈력발작’을 보인다. 탈력발작은 근육의 힘이 갑자기 빠지는 것이다. 의식은 제대로 유지하면서 몸에 힘만 빠진다. 무릎이 풀려 주저 않거나 온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진다. 이런 증상은 웃거나 화를 낼 때, 놀랐을 때 등 감정변화가 일어날 때 발생한다. 

잠을 잘 때는 마비와 환각이 일어날 수 있다. 수면마비는 소위 ‘가위 눌렸다’고 말하는 근육 경직 현상이다. 잠에 들거나 깨어날 때 몸이 마비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풀린다. 가위에 자주 눌렸다고 해서 기면증인 것은 아니며 자주 가위에 눌리고 탈력발작이나 수면발작이 나타나면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기면증 증상으로 나타나는 환각은 ‘입면환각’이다. 잠에 들 때, 잠에서 깰 때 생생한 환각을 경험한다. 꿈과 달리 부분적으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느끼며 1~15분 지속된다. 대부분 공포와 관련된 환각이 많다고 알려졌다.

기면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추 신경계의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완치는 힘들다. 하지만, 약물 치료와 행동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양윤정기자   yjyang@red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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