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노인 시설이 달라진다.(사진=ⒸGettyImagesBank)

세월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점점 약해지는 몸이지만 현생을 다 살 때까지는 건강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마음을 먹는다고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다른 질병이 없더라도 걷는 것이 힘들어지기 시작하면 혼자서 지낼 수 없다. 자칫 넘어져서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곁에서 돌봐 줄 사람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자녀들이 이를 감당할 수 없다. 대부분 고령의 부모를 모셔야 하는 자녀들은 우리나라 주요 경제 인구다. 돈을 벌기 위해 집을 일정 시간 비워야 한다. 돌보미를 따로 구해도 되지만 24시간 붙어 있는 것이 아니며 머문 시간이 길어질수록 비용 부담이 커진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요양원, 요양병원, 실버타운을 찾는다. 과거에는 자녀들이 부모 부양을 하기 싫어 보내는 시설로 인식이 좋지 못했지만, 지금은 삶의 질을 높이고 더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관으로 인식이 좋아졌다.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차이는 상주 의사의 유무다. 요양병원인 병원인 만큼, 의료기관으로 의사가 존재한다. 요양원은 생활시설로 의사는 없지만 요양원에 따라 주에 몇 번 의사가 방문해 진료를 한다.

요양병원은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의료적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모든 노인들이 들어갈 수 있다. 치료 및 입원비는 건강보험이 일정 부분 지원하지만 간병인 등은 직접 부담해야 해 비용이 높은 편이다. 

요양보호사가 상수하고 있는 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등급 1~2등급인 고령자를 위한 시설이다. 3~4등급이라도 상황에 따라 입소가 가능하다. 국가에서 비용의 80%를 부담한다.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지 않은 사람도 들어갈 수 있으나 이 경우 지원은 받지 못한다.

요양원과 요양병원 모두 질병 등으로 혼자서 생활이 힘든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다. 실버타운은 노인전용 주거시설로 거동이 가능한 건강한 고령자가 입주한다. 요양이나 치료 목적이 아닌, 노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받으며 보다 윤택한 생활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버타운은 입주 시 억 단위의 입주보증금을 지불해야 하며 월 생활비를 매달 입금해야 해 비용부담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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