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치료체계가 달라진다.(사진=Ⓒ보건복지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방역 당국이 중증 환자에 집중한 치료체계를 개정했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3월 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감염자는 476명 증가해 4,212명이다. 대구지역에서만 377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으며 경북은 68명이 추가됐다. 이외 지역에선 서울 4명, 부산 5명, 인천 1명, 대전 1명, 경기 3명, 강원 4명, 충남 10명, 전남 2명, 경남 1명이다. 

사망자는 4명이 늘어 2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제 하루 대구에서만 5명이 사망했다. 특히,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던 고령의 기저질환자의 사망이 잇따라 병상 확보와 치료 체계 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연구와 국내 환자 역학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81%이 경증이며 14% 중증, 위중 환자는 약 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학협회는 입원 시절 부족 문제가 계속 제기되자 경증인 환자와 무증상 환자는 관리가 가능한 시설에 별도의 격리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3월 1일부터 코로나19 대응 치료체계를 개정하기로 했다. 

확진자를 경증, 중등도, 중증, 최중증으로 4단계로 분류, 중증도 이상의 환자를 감염병전담병원이나 국가지정입원병상으로 이송한다. 입원 치료를 진행할 필요는 없으나 전파 차단을 위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가게 된다. 생활치료센터는 우선적으로 대구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오늘 2일부터 대구시 중앙교육연수원이 ‘대구1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운영된다. 160명의 입소가 가능하며 의료진 17명이 관리한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게 된 환자는 매일 2회 체온과 호흡기 증상을 확인한다. 개인위생키트와 생활필수품이 지급되며 식사와 간식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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