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목소리, 어떻게 만들어질까?
등록일 2020년 03월 02일 월요일
수정일 2020년 03월 02일 월요일

 

▲사람마다 목소리가 다르다.(사진=ⒸGettyImagesBank)

목소리는 사람을 구분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비슷한 목소리는 있어도 똑같은 목소리는 없다. 사람은 제각각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목소리는 호흡에서 시작된다. 폐로 들어간 숨이 빠져나오면서 성대를 지나게 되는데, 이때 말을 하면 성대 근육이 떨리면서 소리가 만들어진다. 목소리는 후두부에 있는 성문에 의해 결정된다. 성문은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목소리의 높낮이는 성문이 열고 닫히는 빈도에 의해 달라지며 성대 길이, 두께, 긴장도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난다.

보통 남성은 낮은 목소리, 여성과 어린이는 높은 목소리를 가진다. 남자 어린이는 16세 전후 변성기를 통해 목소리가 눈에 띠게 낮아진다. 남자 아이는 사춘기 시기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이 성대를 자극, 성대를 두껍고 길게 만든다. 목젖도 이 때 생긴다. 여자 어린이도 변성기를 경험하지만 차이가 남자 어린이처럼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변성기가 지나면 남자는 1옥타브, 여자는 3음이 내려간다고 한다.  

사람의 목소리는 40대부터 다시 변한다. 목소리도 늙는 것이다. 남녀 모두 노화로 인해 성대 근육이 약해진다. 남성은 남성 호르몬이 감소돼 목소리가 가늘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여성은 성대 부종으로 굵어진다. 

자신에게 가장 친숙한 목소리는 자기 자신의 목소리일 것이다. 하지만 막상 녹음된 음성을 들으면 낯선 목소리에 놀라곤 한다. 타인의 목소리는 공기를 통해 전달된다. 반면 자신의 목소리는 ‘몸 속 울림’이 가미된다. 내 입 밖으로 나와 공기에 진동된 소리와 몸 안에서 뼈가 진동하면서 전달된 소리가 함께 들린다. 뼈의 진동으로 전달된 소리에는 저음이 포함돼 있다. 즉, 몸 속 울림이 빠지고 공기를 통해 진동된 목소리만 담은 녹음 파일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음성이 들린다. 

양윤정기자   yjyang@red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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