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맹인 사람들은 색을 전혀 보지 못할까?
등록일 2020년 02월 28일 금요일
수정일 2020년 02월 28일 금요일

 

▲적록생맹인 사람은 다른 숫자가 보인다.(사진=ⒸGettyImagesBank)

모든 것엔 색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인지한 색은 대상이 가진 고유의 색이 아닌 빛의 색이다. 빛이 대상에 반사돼 우리 눈에 들어오면서 파장에 따라 눈과 뇌신경계가 색을 만들어낸다. 사람마다 인식하는 색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큰 차이가 없어 일상생활에서 이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편이다. 

색맹은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선척적인 경우가 많으며 망막질환이나 신경계 이상, 약물 부작용 등으로 후천적인 색맹도 발생하곤 한다. 색각이상을 가졌다고 해도 모든 색상을 완전히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색각 검사 전까지 색맹 사실을 모르고 생활하는 사람도 많다. 색약은 강한 자극이 있어야 구분이 가능한 색맹의 정도가 약한 것을 의미한다.

색맹은 크게 전색맹과 부분색맹이 있으며 부분색맹은 다시 적록색맹, 청황색맹으로 구분한다. 전색맹은 색을 전혀 보지 못하는 사람이다. 명암은 판단할 수 있지만 흑백으로 세상을 본다. 이들은 빨간색은 어둡게 초록색은 밝게 느껴진다고 한다. 

부분색맹 중에서는 적록색맹의 비율이 가장 많다. 적록색맹은 빨간색과 초록색의 구분이 힘들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적색과 청록색이 무색으로 보이는 적색맹, 녹색과 적자색(붉은 자줏빛)이 무색으로 보이는 녹색맹이 있다. 청황색맹은 파란색과 노란색(황색)의 구분을 어려워한다.  

선천적인 색맹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전용 렌즈나 안경으로 교정하는 것이 사실상 최선의 방법이다. 다만, 보정 기구를 착용한다고 해서 정상인처럼 색이 보이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색 인지 능력을 더 떨어트릴 수 있다. 명암이나 밝기의 차이로 구분이 되는 않는 색상을 더 쉽게 구분하도록 하는 원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색각이상자가 착용하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한다. 

양윤정기자   yjyang@red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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