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 기증은 헌혈과 비슷하게 진행된다.(사진=ⒸGettyImagesBank)

질병관리본부는 '조혈모세포 및 제대혈 기증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10명 중 7명이 조혈모세포 기증을 알고 있으며 5명은 기증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기증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 대다수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답했다.  

조혈모세포는 혈액의 어머니 세포다. 정상 혈액의 약 1%를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백혈병처럼 혈액 관련 질환을 가진 환자는 조혈모세포가 정상적인 혈액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이에 다른 사람의 조혈모세포를 기증받아 체내 정상세포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건강한 사람은 2~3주 내로 조혈모세포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과거 조혈모세포 기증은 골수 이식으로 이뤄졌다. 골반뼈에서 채취했기 때문에 전신 마취 수술에 장기간 입원까지 해야 했다. 현재는 골수 기증도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헌혈 하듯 기증하는 말초혈 조혈모세포 채취법을 실시한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국가에서 인정받은 기관을 방문해 채혈을 진행, 유전자 검사를 받는다. 기증자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가진다. 가족이 아닌 타인이 일치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짧으면 수일 내 연락이 올 수 있지만 아예 일치자를 찾지 못할 수 있다.  

유전자형이 동일한 환자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요청하면 기관 측에서 기증자에게 연락을 취한다. 이 때 다시 기증 의사를 물어본다. 기증을 확정했으면 병원에 방문에 정밀 검진을 받는다. 기증에 문제가 없을 시 3~5일간 촉진제를 맞는다. 이 때 부작용으로 두통이나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입원은 3일간이다. 모든 비용은 환자 측에서 지불하며 보통 1인실을 이용하게 된다. 첫째 날은 기증 준비를 하고 둘째 날에 기증, 마지막 날에 퇴원을 한다. 기증은 양 팔에 바늘을 넣고 채취하는 것으로 진행하며 대략 5시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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