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근무한 부산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시행

 

▲코호트 격리는 병원에서 취하는 가장 높은 방역 조치다.(사진=ⒸGettyImagesBank)

부산에 위치한 아시아드 요양병원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자 한명이 사회복지사로 지난 20일과 21일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측은 환자 193명과 의료진 100여 명을 즉각 경리하고 코호트 격리에 돌입했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자가 나온 병원 내 모든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한 집단(코호트)으로 분류해 전체 격리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병원에서 행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방역조치다. 의료진과 환자의 외출은 물론 가족 면회도 허용하지 않는다.  

앞서 22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도 코호트 격리된 바 있다. 2월 24일 오전 6시 정부 발표 기준, 경북 지역의 확진자 수는 186명으로 이중 대남병원 관련자는 111명이다. 특히 다수의 확진자가 병원 내 정신병동에 몰려있어 질병관리본부는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확진자를 코호트 격리한다고 밝혔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비상이 걸렸다. 국방부 대변인은 격리 중인 장병들도 1인 격리가 원칙이라며 코호트 격리 개념을 적용해 접촉하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23일 기준 코로나19 관련 군 격리 인원은 약 7,700여 명이다.  

한편, 한국 메르스 대유행 당시에도 평택에 위치한 대형 병원을 비롯해 삼성 서울병원까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 대형병원 연쇄 폐쇄로 일반 외래 진료에 차질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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