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 환자는 글이 어떻게 보일까?
등록일 2020년 02월 20일 목요일
수정일 2020년 02월 20일 목요일

 

▲난독증은 희귀질환이 아니다.(사진=ⒸGettyImagesBank)

글을 못 읽는 사람들이 있다. 문자를 배우지 못한 문맹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글자’를 못 읽는 것이다. 이는 난독증이라는 질환이다.  

난독증은 듣기, 말하기에는 문제가 없으나 철자 인지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장애다. 크게 시각적, 청각적, 운동 난독증으로 나뉜다. 시각적 난독증은 글자와 소리의 연결을, 청각적 난독증은 비슷한 소리 구분을 힘들어 한다. 운동 난독증은 글씨를 쓸 때 손 방향을 헷갈려 한다.  

난독증 환자는 글자가 종이 위를 떠다니거나 서로 겹쳐져 보인다고 한다. ‘보도자료’가 ‘도보자료’라고 보이는 등 글자 순서가 뒤바꿔 보이기도 하며 ‘NEWS’를 ‘EWS’로 인식하는 등 철자를 전부 인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난독증은 대체로 어린 시절부터 발현된다. 문제는 아직 문자를 배우지 못한 시기부터 나타나 보호자가 단순히 “배우는 것이 남들보다 늦은 아이” 정도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의 말하기 능력이나 발음 발달이 늦어지는 경우, 단어를 자주 틀리게 읽는 경우, 글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경우 등은 난독증을 의심,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난독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판명되지 않았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좌뇌 우뇌의 불균형이다.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왼쪽 뇌의 기능이 떨어져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난독증 치료는 정해진 것이 없다. 난독증을 없애는 것이 아닌, 난독증으로 생긴 학습장애를 극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양윤정기자   yjyang@red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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