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말라리아 위험 지역 하루라도 방문하면 1년간 헌혈 금지

 

▲4월 25일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이다.(사진=ⒸGettyImagesBank)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자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참여를 호소했다. 혈액수급난이 보도된 후 각 지자체에서 헌혈 캠페인을 벌이면서 급한 불은 껐다.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하지만 아무리 건강해도 헌혈 제한 지역에 다녀 온 사람은 일정 기간 헌혈이 금지된다. 보통 위험한 해외 지역을 생각하지만 국내에서도 제한 지역이 존재한다. 말라리아 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인천, 강원도 등지다.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인천 강화군, 강원도 철원군은 전 지역이 제한 지역이다. 거주자와 6개월 이상 머문 사람은 2년간 헌혈이 금지된다. 1일 이상 여행을 다녀 온 사람도 1년간 헌혈을 할 수 없다. 단, 혈장성분헌혈은 가능하다.  

말라리아는 기생충에 의한 감염병이다. 주로 모기로 전염된다. 증상은 오한, 발열, 근육통이며 구토와 설사를 동반할 수 있다.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은 질환이나 전 세계적으로 연간 수백만 명의 사람이 사망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비교적 호전되기 쉬운 삼일열 말라리아지만, 아프리카 등 해외의 경우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전체 말라리아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선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논, 늪지에서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활동한다. 주요 활동 시간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로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있는 사람은 해당 시간 외출을 자체하는 것을 권고한다.    

말라리아는 예방약이 있다. 말라리아 주요 서식지에 여행을 계획한 사람은 해당 여행지에 맞는 말라리아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항말라리아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종류가 다양함으로 전문가와 상담 후 구매한다. 100% 감염을 막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소 2달 이내 발열 등의 말라리아 증상 발현 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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