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공격하는 나의 손, 외계인 손 증후군
등록일 2020년 02월 19일 수요일
수정일 2020년 02월 19일 수요일

 

▲외계인 손 증후군은 손이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인다.(사진=ⒸGettyImagesBank)

우리는 우리의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물론, 의지와 상관없이 신체가 움직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손과 발은 자신이 생각한대로 움직인다고 믿는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분명 내 몸에 달린 내 손이지만 마치 자유의지가 있는 것 마냥 움직인다. 이를 외계인 손 증후군이라 부른다.

외계인 손 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양 손이 서로 협력하지 않는다. 한쪽 손이 단추를 잠그면 다른 손이 풀어버린다. 한 손으로 물건을 집으면 다른 손이 그 물건을 뺏는다. 서로 물건을 가지기 위해 양 손이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해외 사례에서는 자신의 목을 조르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의미 없는 행동의 반복이 아닌 마치 스스로의 의지가 있는 듯한 모습에 해당 손이 다른 힘에 지배를 받거나 영혼이 따로 들어있다는 의미로 외계인 손 증후군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외계인 손 증후군은 뇌 이상에 의해 나타난다. 뇌는 좌우로 나눠져 있고 이를 뇌량이 이어준다. 뇌경색, 뇌출혈, 종양, 외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양 뇌를 이어주는 기능이 떨어지면 서로 소통이 힘든 분활뇌가 된다. 즉, 오른쪽 뇌가 시키는 일을 왼쪽 뇌가 인식하지 못해 양 손이 서로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다.  

외계인 손 증후군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법이 나오고 있지 많다. 우선 외계인 손 증후군이 나타나게 된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 질환 치료를 진행한다. 증상은 재활치료, 인지치료를 시도한다. 

양윤정기자   yjyang@red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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