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부작용 아이들에게 더 치명적
카페인 중독 주의해야

 

▲초콜릿에는 카페인이 들어있다.(사진=ⒸGettyImagesBank)

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다. 본래 기독교 사제인 발렌티누스를 기념하는 축일이지만, 오늘날엔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알려졌다. 지금은 남녀 구분이 많이 사라졌으나 보통 밸런타인데이는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선물한다. 

밸런타인데이라고 해서 초콜릿을 과도하게 먹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초콜릿에는 카페인이 들어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피로를 풀어주고 졸음을 막는다. 이른바 ‘각성’ 상태가 되는 것이다. 

 초콜릿 속 카페인은 100g 당 다크초콜릿은 62mg, 밀크초콜릿은 26mg 함유됐다고 한다. 믹스커피 속 카페인은 70mg 정도로 다크초콜릿의 경우 믹스커피 한 잔을 마신 것과 비슷하다. 

적절한 카페인 섭취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과잉 섭취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은 혈압을 상승시키며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과잉 섭취는 속 쓰림, 위염 등을 야기한다. 아이들은 칼슘 배출로 인한 성장 방해와 뇌 호르몬 자극으로 인한 ADHD가 발생할 수 있다. 

 카페인은 내성이 생기고 금단 증상까지 부른다. 일반적으로 하루 25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한 사람에게서 카페인 중독이 나타난다고 한다. 카페인 중독 증상은 심리적 불안감, 흥분, 불면증, 잦은 소변, 빨라진 심장박동 등이다. 

건강한 성인의 카페인 권장 섭취량은 1일 400mg이다. 위에 언급했듯이 250mg 이상만 돼도 카페인 중독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250m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는 이보다 낮은 300mg이다. 산모들 중에는 카페인이 태아에게 안 좋다고 해 카페인 섭취를 극단적으로 회피하는 사람이 있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은 좋지만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평소 카페인 함유 음식을 즐겨 먹었던 산모는 ‘금기’로 지정하는 것보단 전문가와 상의해 적절한 양만 섭취하도록 조절한다.

청소년 이하 아이들은 몸무게로 계산한다. 1kg당 2.5mg으로 잡는다. 아이들은 카페인 분해 능력이 떨어지고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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