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를 할 때 발생한 각종 유해물질이 새집증후군을 유발한다.(사진=ⒸGettyImagesBank)

이사를 갈 때, 갓 지은 집을 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집증후군'이 무섭기 때문이다.  

새집증후군은 집을 지을 때 발생한 각종 성분들이 집안에 머물며 거주자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새집증후군은 건물에 단열처리를 하기 시작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했다. 단열처리로 인해 외부 차가운 공기를 차단할 수 있었지만, 건물을 지으면서 발생한 해로운 물질들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 부작용을 낳았다.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첫 입주자들이 그대로 위해물질에 노출된 것이다.  

새집증후군 증상은 두통부터 호흡기 질환, 수면장애, 두드러기 등 다양하다. 주요 원인 성분은 라돈,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다. 이전, 침대 매트리스에 검출돼 논란이 일었던 1급 발암물질 라돈은 콘크리트에 포함돼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독성이 있는 물질로 주로 살균소독제로 사용된다. 페인트나 접착제에 들어있으며 각종 피부질환에 암까지 유발시키는 위험한 물질이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악취, 오존을 일으키는 화합물이다. 포름알데히드도 여기에 속하며 벤젠, 에틸렌, 아세트알데히드 등이 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생리대 발암물질 사태 때 언급된 발암물질이다. 알레르기 증상 악화, 두통, 현기증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백혈병까지 발병될 수 있다.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해 새집에 입주하는 사람은 '베이크 아웃'을 하는 것이 좋다. 베이크 아웃 방법 간단하지만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한다. 먼저 창문과 문을 닫는다. 집안 모든 가구의 문은 연다. 이후 보일러를 35~40도에 맞춰 가동 시키고 7시간 동안 기다린다. 이는 집안에 묻어있는 각종 오염 물질을 방출하는 과정이다. 7시간이 지나면 창문을 활짝 열어 1시간 이상 환기 시킨다. 한 번으로는 부족하며 적어도 4~5번 반복한다. 베이크 아웃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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