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우한 국민 147명이 성공적으로 이송됐다(사진=보건복지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가 3차 우한 국민 이송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임석 하에 박능후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각 부처와 함께 지난 11일 오후 8시 39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오늘(2월 12일) 오전 6시 23분 김포공항에 도착한 임시항공편은, 우리 국민과 그 배우자 및 직계가족 외국인 147명을 이송했다고 12일 밝혔다.

우한 국민과 그 가족들은 중국 출국 전 중국 당국의 검역을 거치고 탑승 전 국내 입국 시 3차례에 걸쳐 검역을 거쳤다.

탑승 전(1명)과 국내 검역 과정(4명)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유증상자 5명 및 그 자녀 2명(11세, 15개월)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증상이 없는 사람들(140명)만 14일간 임시생활시설인 국방어학원에 입소해 다시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우한 국민과 그 가족들이 건강하게 귀국하도록 검역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우리나라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방역조치 할 계획"이라며 "오늘 입국한 우한 귀국 국민의 이송·격리와 관련해 입국 국민과 가족의 인권 및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취재와 보도에 신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2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지역에 홍콩과 마카오가 포함됐다. 현재는 모든 중국발 내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 중이나, 홍콩과 마카오는 제외돼 있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홍콩과 마카오는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으로 중국 본토와의 왕래가 많고 최근 환자 발생률이 높아 이를 포함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가진단 앱을 설치한 입국자는 입국 후 최대 14일간 매일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매일 1회 발열, 기침, 인후통 등 감염증 의심증상 발현 여부를 입력하게 된다.

이틀 연속 의심 증상을 선택한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정보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연계하여 선별진료소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등 보다 집중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앱은 12일부터 공항·항만의 입간판 및 특별입국신고서에 적힌 URL과 QR코드를 통해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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