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2일 정례 브리핑 현장에 입장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명칭이 '코로나19'로 변경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름을 '씨오브이아이디-일구(COVID-19)'로 정했다"고 밝혔다.

씨오(CO)는 코로나, 브이아이(VI)는 바이러스 디(D)는 질환, 일구는 2019년도를 의미한다.

김강립 차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의 이름이 부정확해지거나 낙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 또는 사람들의 집단을 지칭하지 않고 발음이 용이하면서 동시에 질병과 관련이 있는 이름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앞으로 정부가 질병 정책을 수립·집행함에 있어서도 이 점을 유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영어식 이름이 긴 편이어서, 질병관리본부의 의견을 수용해 정부 차원에서는 '코로나19(일구)'라는 한글 표현을 별도로 정하여 명명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각 공공기관 및 단체, 개인 등에 대한 헌혈 독려를 요청했다.

2월은 설연휴, 방학 등에 따른 혈액보유량 감소 시기인데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겹쳐 단체헌혈이 취소되고, 외출을 기피함에 따라 개인헌혈도 감소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달 중 현재까지 학교 1,150명, 공공기관 1,860명, 군부대 8,650명, 일반단체 3,760명 등 15,420명이 단체헌혈을 취소했고, 헐액보유량도 평균 약 3일분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안정적 기준인 약 5일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 향후 수급 악화가 계속되는 경우 수술 연기 등 진료 차질 발생이 우려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대한적십자사가 직원들의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헌혈의 집과 헌혈버스에 대한 소독 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긴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단체, 국민 여러분들께서 헌혈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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