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3개국에서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한 첫 번째 말라리아 백신이 출시됐다. 주요 백신 대상자로는 말라위, 케냐, 가나의 영유아가 지목됐다. 

작년 WHO가 발표한 말라리아 세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2,800만 건의 말라리아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2010년에 보고된 2억 5,100만 건에 비해 적었다. 이 질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아프리카다. 전체 사례의 93%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다. 

이어 동남 아시아가 2.4%, 동부 지중해 지역이 2.1%다. 다양한 약물에 내성을 지닌 말라리아 균주가 다른 지역에 상륙하고 퍼진다면 사람들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RTS, S/AS01 또는 모스퀴릭스(Mosquirix)라고 불리는 백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말라리아 백신이다. 

수십 년 동안의 개발 끝에 이 백신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아프리카 3개국에서 승인 및 출시됐으며, 아동 인구의 말라리아 감염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모스퀴릭스 백신은 현재 승인된 예방 및 치료법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핵심 치료법을 보완하는 도구다.

말라리아는 열대열말라리아원충이라는 기생충에 의한 치명적인 감염으로, 치료법이 있지만 접근성 등으로 인해 보건 기관이 이 질병을 근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여러 종류의 말라리아가 각기 다른 약물에 상당한 내성과 저항성을 갖고 있어 치료가 어렵다.

세계 보건기구(WHO)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보건 기구는 기능성 백신의 개발 및 배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말라리아 예방에 최초로 채택된 모델이 바로 모스퀴릭스로 1980년대부터 사용됐지만 아직 사람에게 사용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최근 아프리카에서 배포가 결정됐다.

PATH의 말라리아 백신 이니셔티브 이사인 애슐리 버켓은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이 분야는 미지의 영역이다"고 말했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에 따라 아프리가 3개국의 아기들이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이 백신을 접종받게 됐다. 그러나 파일럿 프로그램의 연구진은 이 백신이 열대열말라리아원충에 대해 100%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 백신은 특히 우기 동안 말라리아에 매우 취약해지는 이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보호 효과를 제공할 것이다. 잠재적인 보호 효과가 40%만 상승해도 소아 말라리아 사례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지정된 아프리카 3개국에서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게 된 이유는 적용 범위 때문이다. 모스퀴릭스 백신은 인간을 감염시키는 5가지 말라리아 종 중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질병에 작용한다. 접종을 받은 아이가 운이 좋다면 모든 전염성 말라리아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모스퀴릭스는 30년 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3단계 실험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보호 효과를 보인 유일한 모델이었다. 

백신 접종은 2009~2014년 동안 진행됐으며, 1만 5,000명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7개국의 아기와 어린이들이 등록됐다.

5~17개월령 사이의 아기들은 4회의 접종을 받았고 4년 간의 후속 조치를 받았다. 말라리아 감염의 약 39%는 백신으로 예방됐으며 심각한 말라리아 사례 29%도 예방됐다. 병원에서 발견되는 말라리아 사례도 크게 감소했다.

WHO는 백신 접종 시행 프로그램을 조정해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소아들에게 4가지 용량의 백신이 접종된다. 

이 프로그램은 WHO가 백신의 잠재적인 주요 역할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WHO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백신을 발병 지역의 표준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통합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현재 WHO는 앞서 언급한 아프리카 3개국을 파일럿 프로그램 지역으로 확정지었다. 파일럿 프로그램 로드맵에 다른 국가는 아직 포암돼 있지 않으며, 이들 3개국에서는 매년 최소 36만 명의 어린이가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백신이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이 입증된다면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사례 수가 줄고 그 외의 다양한 부수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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