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을 다녀온 태국인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원중에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세계보건기구(WHO)는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초 환자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태국 관계당국은 지난 8일 우한을 다녀온 여행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감염자는 당일 입원했으며 현재 회복 중에 있다고 관계당국은 밝혔다. 다른 국가의 보건당국도 우한에 다녀온 여행자들에게서 바이러스 존재를 확인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나 낙타 같은 다양한 동물종에 퍼져 있는 일반적인 유형의 바이러스다. 코로나바이러스 중 6가지 유형이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감염으로 진화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지만 동물이 감염된 유형에서는 계속 진화되고 있다.

사람에게 감염된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계 세포를 공격하며 일반 유형은 상기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콧물과 고열, 인후염, 두통, 기침 같은 다양한 증상이 유발된다.

일부는 하기도를 공격해 기관지염과 폐렴 같은 중증 질환을 촉발하기도 한다. 보통 영아, 고령층, 면역기능의 취약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우한 폐렴 감염 확진자는 지난 12일 기준 41명에 달했으며 현재 사망자 1명이 발생한 상황이다.

신종 감염으로 인한 최초 사망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 중증의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 계통이 취약한 사람은 신종 바이러스에 더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WHO는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이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을 발병시킨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보고된 메르스 환자는 총 2,492명이었다. 이후 858명이 메르스로 인해 사망했다.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 보고 국가는 총 27개국이며 그 중12개국은 지중해 동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현재 WHO와 다른 보건 기관이 현재 관심을 쏟는 부문은 전염 가능성이다. 지속적인 조사에도 아직 정보에 한계가 있으며 바이러스가 대인간 전염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증거가 나오지 않고 있다.

WHO는 확실한 내용이 나올 때까지 모든 국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를 시행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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