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사진=픽사베이)

피부과 전문의들이 겨울철 피부 보습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더 강조했다. 특히 건성 피부는 일반적으로 습도나 온도 같은 환경적 원인에 영향을 받는다. 

미국의 비영리 의료 센터인 메이오 클리닉에 따르면, 겨울철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는 피부의 수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앓는 사람들은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인체는 체온이 떨어지면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심장이 두배 이상의 속도로 혈액을 더 많이 공급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체내의 수분 중 많은 양이 소변으로 소실되고 몸은 건조해진다.

또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와 피부가 닿으면, 피부는 땀을 흘리지 않고도 빠른 속도로 수분을 잃어 각질이 생기거나 갈라지고, 심한 경우 가려움증이나 발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습진이나 건선과 같은 만성 피부 질환을 겪는 사람들은 외부 요인에 의해 증상이 매우 악화된다. 

 

건선 연구 기업 글로벌서라이어스아틀라스(Global Psoriasis Atlas, GPA)에 따르면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들이 건선 피부염을 앓고 있다. 건선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 당 280명 수준이었고 유병률은 3.9%로 2011년의 2.5%에 비해 높아졌다.

미국 천식 및 알레르기 재단의 아토피 피부염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약 1,650만 명의 성인이 습진을 앓고 있으며 660만 명 정도는 중증 이상의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미국 내에서 습진 유병률은 7.3% 정도다.

습진과 건선은 습도와 온도에 의해 큰 영향을 받으며, 이런 요인에 대한 개인의 민감도는 저마다 다를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여름에 피부 질환이 심해지는 반면, 일부 환자는 겨울에 심해진다. 따라서 자신의 피부에 맞는 관리가 중요하다.

만약 이들이 피부 건조함을 해결할 방법을 쓰지 않으면 가려움증이 강해지고, 가려운 부위를 긁으면 상처가 나면서 감염이 일어난다.

만성 피부질환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려면 피부 보습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로션 등을 구매해 피부 건조함이 악화되지 않도록 한다. 

더불어 따뜻한 물로 짧은 시간 목욕을 하거나 샤워하는 편이 좋다. 목욕 및 샤워 시간이 길어지면 피부의 천연 기름이 제거되기 때문이다. 적절한 온도의 물로, 5~10분 내외로 씻는 편이 좋다.

목욕이나 샤워 후 마른 수건으로 피부를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 표면에서 마찰이 많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이후에는 곧바로 보습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히터 사용을 줄이고 가습기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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