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 ADHD를 앓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수입이 더 적었다(사진=셔터스톡)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이 성인이 되면 저소득층이 될 가능성이 높게 측정됐다.

ADHD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증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아동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지만, 청소년기나 성인기에도 발생할 수 있어 아동기 장애로 국한되지는 않는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5~2017년 사이 5~9세 아동의 7.4%가 ADHD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17세에서는 12.9%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미국 내 모든 아동의 10.8%가 ADHD를 가진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2015~2017년까지 5~17세 사이 남자아이의 14.8%, 여자아이의 6.7%가 ADHD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령대의 2012~2014년 기간에서는 남자아이의 14.1%, 여자아이의 6.2%가 같은 질환으로 확인됐다.이에 비해 2012~2014년 사이의 비율은 보다 낮은 규모를 보인다. 이 시기 5~9세 아동의 7.7%, 10~17세 아동의 11.8%가 ADHD로 보고된 것으로, 전체 아동 인구에서는 10.2%로 나타났다. 

 

현재 ADHD는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는 상태다. 다른 여러 치료를 통해 상태를 관리하고 환자가 증상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ADHD를 진단받은 성인과 그렇지 않은 성인의 소득 및 저축 상태를 비교 분석해, ADHD와 아동의 향후 재정적 결과에 대한 연관성을 발견했다.

어렸을 때 ADHD 진단을 받은 25~30세 사이의 성인 364명을 대상으로 관찰 추적 연구가 진행됐다. 대조군과의 비교를 위해 ADHD 진단을 받지 않은 같은 연령대의 성인들도 동일하게 추적 관찰했다. 

아울러 ADHD 증상을 비롯한 학력과 소득 잠재력 및 기타 관련 요소 등 참여자들의 다양한 세부 사항들을 검토했다.

그 결과, ADHD를 앓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수입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ADHD를 앓지 않는 이들의 42%에 비해 ADHD를 앓는 사람들의 22%만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부모에게서 독립한 규모도 대조군의 91%에 비교해 ADHD를 앓는 이들은 70%에 불과했다. 평균 저축액 역시 대조군이 9,970달러인 것에 비해 ADHD군은 3,990달러에 그쳤다.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소득에서는 ADHD군이 대조군보다 매달 37% 더 적은 소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ADHD군 대상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평생 근무 기간 평균 127만 달러를 더 적게 벌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경향은 ADHD가 아닌 다른 정신 건강 질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기타 정신 건강 상태를 겪거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가진 이들 역시 이같은 상태가 없는 사람들보다 수입이 더 적었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윌리엄 펠햄 3세는 이번 결과와 관련해 "아동의 ADHD 진단을 기반으로 실제 현실에서의 의미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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