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와 마가린 모두 적량을 섭취해야 한다(사진=123RF)

마가린이 버터보다 심장 건강에 낫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

실제 버터와 마가린의 건강상 영향 차이점이 밝혀졌다. 식단 및 영양 전문가들도 버터보다는 마가린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심장에 유익한 불포화지방 양 때문이다.

요식업계에서는 풍미와 맛 측면에서 버터를 선호하고 있다. 버터는 단 하나의 목표, 맛 때문에 생산하기 때문이다. 반면, 마가린은 다른 용도, 질감 때문에 생산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식재료는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요리별로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

버터는 미각에는 좋지만 성분 때문에 심장에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림이나 우유처럼 버터에도 다량의 포화 지방이 함유돼 있다.

반면, 마가린은 불포화지방으로 구성된 식물성 오일로 만든다. 이 두 가지 유형의 지방 가운데 포화 지방은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당히 높일 수 있다.

메이요 클리닉의 영양학자 캐서린 제라츠키는 "심혈관 건강 측면에서 봤을 때, 불포화지방 함유량이 조금 더 높은 마가린이 장점이 있다"라고 발했다.

그러나 제라츠키는 모든 마가린 제품이 똑같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버터보다 불포화지방 함유량이 높은 마가린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라츠키는 마가린을 구입할 때 스틱 제형보다는 튜브에 든 것을 구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보통 튜브에 든 마가린이 부드럽고 액상 질감을 띤다. 즉, 불포화지방 농도가 높다는 의미다. 이는 스프레드로써 마가린을 선호하는 사람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주의해야 하는 사람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식품에서는 불포화지방과 포화지방, 두 가지 유형의 지방을 얻을 수 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불포화지방을 유익한 지방, 포화지방을 해로운 지방으로 간주하고 있다.

유익한 지방인 불포화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하고 심장 박동을 안정화시키며 염증을 완화하는 작용을 한다.

식품에 불포화지방이 함유돼 있는지 알고 싶다면, 해당 식품을 몇 시간 실온에 놓아두면 된다. 지방 또는 오일 성분이 액상으로 남아있다면 포화지방보다 불포화지방 함유량이 높다는 의미다.

한편, 포화지방은 부정적인 결과와 관련이 있다. 이 지방 유형은 체내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를 높이고 유익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그 결과 심혈관계에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혈압을 높이고 혈관 노폐물을 축적시킨다. 불포화지방과 달리 포화지방은 실온에서 고체 상태가 된다.

그렇다면 마가린이 건강하기 때문에 버터를 피해야만 할까. 그 답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달려있다.

건강이 좋다면, 체내에 유익한 콜레스테롤과 해로운 콜레스테롤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음식 맛을 높이기 위해 소량의 버터를 섭취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일반인이 섭취해야 하는 포화지방 양은 1일 칼로리 섭취량의 5~6% 정도다. 즉, 사람마다 섭취할 수 있는 포화지방 양이 다르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여러 가지 활동을 하기 때문에 매일 2,000칼로리를 섭취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포화지방으로 최대 120칼로리를 얻을 수 있다. 이는 포화지방 13g에 해당하는 수치다.

포화지방은 해로운 작용을 하지만, 지방도 사람이 섭취하는 식단의 일부를 구성하는 요소다. 그리고 다른 영양소가 포화지방의 영향을 완화하기도 한다.

보건 당국은 소비자들에게 식단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것을 권하고 있다. 즉,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단백질과 지방이 체내 필수 요소이긴 하지만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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