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의 아스피린이 암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셔터스톡) 

저용량의 아스피린이 암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사실이 또다시 입증돼 화제다. 특히 과체중인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꾸준히 복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암연구소(NCI)가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주 3회 이상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과체중인 이들에게서 더 많은 이점이 관찰됐다.

연구데이터 기관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암 사례는 모든 나이와 성별을 걸쳐 널리 퍼져있다. 2016년 기준으로 암 발병률은 5세 이하 아동이 2.8%, 5~14세 2.38%, 15~49세 24.77%, 50~69세 43.44%, 70세 이상 26.61%였다. 2017년에는 5세 이하가 2.75%, 5~14세 2.36% 15~49세 24.50%, 50~69세 43.37%, 70세 이상 27.01% 등의 유병률을 보였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5세 이하 어린이가 0.55%, 5~14세 아동 0.67%, 15~49세 11.1%, 50~69세 성인 41.72%, 70세 이상이 45.96%이었다. 2017년의 경우 5세 이하 0.52%, 5~14세 0.65%, 15~49세 10.97%, 50~69세 41.46%, 70세 이상 46.39%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은 16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큰 부작용을 겪지 않고 저용량에 한해 복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특정 건강 상태를 겪는 사람들의 경우, 활성 성분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복용해서는 안된다. 16세 미만이라면 가장 적은 양이라 하더라도 의사가 처방을 내릴 경우에만 가능하다. 

NCI 연구팀은 전립선과 폐, 대장, 그리고 난소암 검진시 수집된 데이터를 재분석해 소량의 아스피린이 암 위험성을 줄이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만 아스피린이 어떻게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못했다.

현재 결과로서는 일주일에 저용량으로 3번 복용할 경우 사망 위험성이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암 사망으로 인한 위험 감소 비율은 최대 15%로 나타났으며, 모든 사망 원인에 대한 위험 감소는 최대 19%였다. 연구 수집에 활용된 인구 데이터 수는 약 14만 6,000명이었다.

 

그중에서도 연구팀을 놀라게 한 사실은 과체중인 사람들 사이에서의 위험성 감소 여부였다. 아스피린은 위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8%,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4% 까지 감소시켰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아스피린으로 인한 방어적인 이점은 항염증 효과에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로 인해 암 성장과 관련된 염증 작용에 대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의 주 저자이자 NCI의 암예방 전문가인 홀리 루만스-크로프는 "아스피린 복용이 위장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많은 증거에 근거해, 연구에서 대장암 사망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아스피린 정기복용 안전할까? 답은 '아니오'

지난 3월 미심장학회(AHA)와 미심장학회(ACC)가 70세 이상 노인과 심장병이 없는 사람, 그리고 뇌졸중을 앓지 않은 사람, 그리고 출혈 증가 위험성이 있는 사람 등을 대상으로 한 저용량 아스피린 처방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이 같은 부정적 의견은, 3가지 연구 중 2가지에서 심장 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결과에서 비롯된다.

또한 위에 조건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이전 병력이나 현재의 다른 건강 상태 등의 여러 요소로 인해 정기적인 아스피린 섭취가 권장되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암에 대한 아스피린의 효과를 얻고 싶다면, 먼저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한다. 

이는 아스피린이 인체에서 수행하는 두 가지의 작업 때문으로, 먼저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프로스타그란딘을 억제하고 혈소판을 덜 끈적거리게 만들기 위해 트롬복산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에 혈전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아스피린으로 인해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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