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의 발병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백신 접종이다(사진=123RF)

면역 체계가 무너지면 폐렴에 걸릴 수 있어 의료 전문가들이 당부에 나섰다. 폐렴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병할 수 있지만 2세 미만 아동과 65세 이상 성인에게 주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폐렴은 호흡기 감염의 일종으로, 독립적으로 발생하거나 일차 감염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박테리아에 의해 야기되지만 그중에서도 특정 바이러스가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다.

미국 비영리 의료 센터인 메이요 클리닉의 소아 전염병 전문가인 니푸니 라자팍세 박사에 따르면 열악한 면역체계를 가진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들보다 폐렴에 걸릴 위험성이 가장 높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성에도 폐렴에 대한 백신 접종은 다양한 방식으로 신체를 보호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

인체의 면역체계는 다양한 장기 기관과 생리적 과정으로 구성된 복합체다. 병원성 물질과 독성 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체내에 살고 있는 미생물들이 경계를 넘나드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즉 면역계는 특정 미생물의 기회 특성을 억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면역체계는 다 자란 성인에게도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한 결점 중 하나는 두 가지 주요 감염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없다는 것.

가령 육체가 대규모의 침투를 당하면 온 자원이 이러한 침략을 막고자 노력하는데, 이 동안 면역계가 일차 공격자에게만 대응하도록 해 이차 침략이 발생할 수 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일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다. 이 바이러스가 상부호흡기의 초기 방어선을 성공적으로 침투하면 폐를 침범해 실질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 이때쯤 면역체계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세포를 보내지만, 염증은 이미 폐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

즉 면역체계는 인플루엔자를 대항하는데만 전념하기 때문에, 신체의 다른 부분의 박테리아는 이차 감염이나 합병증을 유발하도록 건강한 세포를 침범할 수 있는 것이다.

라자팍세 박사는 "일반적으로 폐렴은 면역체계가 최상이 아닐 때 발생하기 때문에, 그 병에 가장 취약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위험하다"라고 설명했다.

주로 65세 이상 성인, 2세 미만 아동, 특히 관련 징후 및 증상을 가진 아동, 기초적인 건강 상태나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 면역억제제나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등 특정 건강 조건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폐렴에 걸리기 쉽다.

이는 수두와 홍역, 결핵, 에이즈, 독감, 일반적인 감기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향후 합병증으로 폐렴에 걸릴 수 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연구 데이터 온라인 포털인 아워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폐렴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연령대에 걸쳐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70세 이상 성인 113만명, 50~69세 성인 40만 5835명, 15~49세 성인 17만 537명, 5~14세 아동 4만 3942명, 5세 미만 아동 80만 8920명 등이다. 같은 해 총 사망자 수는 256만 명으로 나타났다.

인구당 폐렴 사망률은 70세 이상 성인에서 10만 명당 260.93명, 5세 미만 118.85명, 50~69세 성인 30.79명, 15~49세 4.36명, 5~14세 아동 3.39명이다.

통계에 따르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폐렴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특히 의료적 절차를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열악한 면역체계를 가진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폐렴에 걸릴 위험성이 크다(사진=123RF)

치명적인 폐렴의 발병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백신 접종이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폐렴 백신에는 두 가지 유형이 존재하는데, 하나는폐렴결합백신(PCV13)이고 다른 하나는 폐렴다당류백신(PPSV23)이다. 

PCV13은 이전에 주사를 맞은 적이 없고 손상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뇌척수액 누출 또는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은 65세 이상의 성인들에게 권장된다. PPSV23은 추가 징후 없이 65세 이상 성인들에게 권장되는 백신이다.

CDC는 다만 다른 백신보다 PCV13을 먼저 접종받도록 권고한다. PPSV23의 경우 의사와 상담해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그러나 첫 번째 맞아야할 백신이 PPSV23이라면, 환자는 적어도 1년을 기다린 후에 PCV13 주사를 맞아야한다. 백신은 다른 백신과 함께 적용될 수 있다.

백신외에도 폐렴은 비약학적 방법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세균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상 손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금연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매일 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해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