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전문가들은 겨울철 심장마비 및 심장 관련 이상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겨울철 전체적인 기온이 내려가면서 심장에 문제가 유발돼 사망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료 전문가들이 겨울철 심장마비 및 기타 심장 관련 질환 위험을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헌팅턴메디컬리서치의 로버트 클로너 박사는 추위와 순환기 이상으로 인한 사망자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 전체 기온이 1℃ 하락하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0.49% 증가했다. 

기온이 서늘하면 쾌적함을 느끼지만, 심한 추위가 몰려와 기온이 떨어지고 한파가 이어지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사진=셔터스톡)

이는 동맥 폐색과 혈류 저하, 산소 공급 저하, 혈전, 독감 감염 등과 연관이 있었다. 그리고 인체에서 유일하게 혈액을 순환시키는 심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환경적 요소가 사람의 정상적인 습관을 바꿀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낮이 짧기 때문에 사람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둘째, 대부분의 사람은 난방기구 앞에 앉아서 유독한 가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운동과 햇빛, 야외활동 부족으로 우울 증세가 심해질 수 있다. 우울증은 심장에 해로운 부정적인 감정을 유도하게 된다.

 

특히 겨울철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심부전의 위험에 놓이게 된다. 추위는 기본적으로 체내에 두 가지 영향을 미친다. 바로, 전체적인 체온을 떨어뜨리고 혈관을 수축한다. 겨울철 이 두 가지 변화 때문에 심장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혈관에는 혈전이 생길 수 있다. 

 

호주 보건당국이 밝힌 2017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3만 3,477명이었다. 그 중 2만 1,391명은 남성, 2만 2,086명은 여성이었다.

남성 중 관동맥성 심장병 사망자는 1만 514명, 뇌졸중 3,446명, 심부전 및 심근증 2,388명, 말초혈관질환 921명, 고혈압 850명, 류머티스성 심장질환 147명이었다. 한편 여성 사망자 중 관동맥성 심장병은 8,076명, 뇌졸중 4,699명, 심부전 및 심근증 2,190명, 말초혈관질환 796명, 고혈압 1,467명, 류머티스성 심장질환 234명이었다.

몬트리올대학병원의 나탈리에 오거 박사는 상식적인 방법을 사용해 추위로부터 심장을 보호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방법에는 건강한 식단 섭취와 금연, 부지런한 생활 활동을 유지하는 등이 있다.

심장에 미치는 추위의 영향은 거주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기온이 18℃ 아래로 내려가면 심장은 정상 체온으로 돌리기 위해 정상보다 부담을 받게 된다. 이때 심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따뜻한 옷을 여러 겹 껴입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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