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습한 생활 환경, 암 발병률 높여
등록일 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수정일 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춥고 습한 기후와 암 발병률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123RF)

습하고 추운 기후에서의 생활과 암 유병률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암 발병 원인 중 하나는 환경 노출이다. UV 방사선, 라돈, 미세먼지 노출은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추운 기후와 습기를 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웨스트체스터대학 비샬 샤흐 박사와 연구팀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미국 지역 암 발병률 데이터를 사용해 기후대와 강수량이 암 유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기후 요인, 발암물질의 생물적 생성 증가 

연구팀은 모든 개별 암 발병률과 침습성 암을 개별화 및 일반화할 수 있는 선형 모델을 개발했다. 그리고 특정 지역의 기후대와 습기 및 기온 변인을 결합했다. 

연구팀은 습기와 기온, 강수량이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기후 요인이 발암물질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기후 요인이 발암물질의 자연적 생물 생성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강수량이 증가하면 토양에서 칼륨과 마그네슘 같은 요소를 흘려보낸다(사진=123RF)

비, 토양 산성화

연구팀이 제시한 또 다른 이론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이스트 코스트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연구팀은 강수량이 증가하면 토양에서 칼륨과 마그네슘 같은 요소가 씻겨나가고 그 결과 토양은 산성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암모니아 산화 박테리아가 토양의 암모니아를 아질산염으로 바꾸게 된다. 그리고 이 물질이 대기 중으로 확산되면 아질산염은 보건당국이 발암물질로 간주하는 아질산으로 변하게 된다.

추운 기후에서의 과대사

연구팀은 추운 기후에서는 과대사작용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신체가 대사 스트레스를 받아 체온을 계속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특정 지역의 암 발병률과 강수량, 기후 간에는 통계적 연관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전립선암과 직장암, 폐암, 난소암, 유방암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및 조사했다. 그리고 데이터 양이 지나치게 방대하기 때문에 15개 주를 무작위로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한 주는 위스콘신, 워싱턴, 텍사스, 유타, 사우스 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매사추세츠,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 아이오와, 조지아, 코너티컷, 아칸사스, 아리조나가 포함돼 있다. 또한 인구 연령과 소득 수준, 민족성, 성별 등도 고려했다.

연구의 한계

전체적인 암 발병률은 덥고 건조한 기후보다 추운 지역에서 매우 높았으나 폐암은 건조하고 더운 지역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그리고 이번 연구의 한계는 15개 주만 분석했다. 

이는 다른 주나 국가에서 이와 동일한 패턴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연구팀은 결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암에 대한 몇 가지 사실과 수치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2019년 남성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암은 전립선암(20%), 폐 및 기관지암(13%), 직장암(9%), 방광암(7%), 피부암(7%)이었다.

반면,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생한 암은 유방암(30%), 폐 및 기관지암(13%), 직장암(7%), 자궁암(7%), 피부암(5%)였다.

그리고 미국의 암 환자 중 80% 이상은 55세 이상 연령층이었다. 그리고 음주와 과체중, 흡연 같은 위험 요인이 증가하면 암 발병률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종합적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주변 환경이 건강에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김효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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