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 환자를 위한 획기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이 개발됐다(사진=123RF)

급성 반복성 발작 솔루션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간질 환자는 코를 통해 이 획기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유비도스리퀴드시스템(Unidose Liquid System)이라는 특별한 비강 기기는 약물 전달 솔루션 개발업체인 압타르그룹(AptarGroup)이 개발했다. 그리고 최근 이 기기는 FDA의 승인을 받고 급성 반복성 발작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기기는 단 한 번의 비강 분사로 발작을 멈출 수 있다.

최초의 비강 발작 치료

간질 환자가 발작이 일어날 때 증상이 2분 이상 지속된다면 즉각적인 의료 개입이 필요하다. 응급실에서 전문의가 주사를 사용해 환자를 진정시키고 발작을 멈출 수 있다. 

이 방법으로 두뇌 손상 같은 합병증을 안전하게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을 최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발작이 일어나면 가족이나 지인은 가급적 빨리 환자를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간질은 재발성 발작을 동반하는 만성 질환이다(사진=123RF)

압타르에서는 간질 환자의 급성 반복성 발작을 치료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방법은 주사나 의료 전문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저 환자의 비강을 통해 치료제를 전달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약물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기기를 디자인했다.

압타르의 가엘 투야 회장은 "유비도스 시스템을 출시하고 처음으로 FDA 승인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유닛 도스 시스템(UDS)의 일환인 유니도스 리퀴드 시스템은 사용이 용이하게 만들어져서 발작이 일어났을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기기를 통해 환자에게 전달하는 치료제는 액상이나 분말 형태를 띠고 있으며, 적량만을 전달한다.

 

그리고 이 기기는 한 손으로 휴대할 수 있으며 360도 회전 기능 덕분에 다양한 각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 환자에게 비강 주사를 처치할 때 노즐 부분을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구조다. 

보호자 혹은 환자도 스스로 처치할 수 있으며 기기의 하단 부위에 위치한 소형 플런저를 누르면 약물이 전달된다. 콧구멍을 통해 약물을 분사하면 점막에서 주성분을 쉽게 흡수할 수 있다.

유니도스는 압타르에서 비강-두뇌 치료용으로 개발한 유일한 기기가 아니다. 2회 분사로 비강 내에 약물을 전달하는 바이도스(Bidose) 플랫폼도 개발했다. 플랫폼 유형에 관계 없이, 두 가지 기기 모두 코를 통해 중추신경계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압타르는 분말 형태의 약물이 보존제를 필요로 하지 않고 안정적이며 대용량 처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액상 형태보다 좀 더 장점이 있다고 권장했다.

 

간질 환자를 위한 항경련제 적용 범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저소득 국가에서는 항경련제 배급에 문제가 있다.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저소득 국가의 42%만이 1차 진료 수준에서 최소 1회 항경련제를 처방하고 있으며 48%는 병원 수준에서 최소 1회 항경련제를 처방하고 있다. 

그리고 중간 소득 국가의 47%만이 1차 진료 기관에서 최소 1회 항경련제를 처방하고 있으며 60%는 병원에서 최초 1회 처방하고 있다.

반면 고소득 국가에서는 항경련제 공급이 풍부한 상황이어서, 고소득 국가 중 79%는 1차 진료 기관에서 최소 1회 항경련제를 처방하고 있고 94%는 병원에서 처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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