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것은 동맥에 플라크가 축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사진=셔터스톡)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것은 동맥 내에 플라크가 축적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심장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따라서 의사들은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하고 흡연과 음주 같은 해로운 습관은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노년의 심장 질환에 미치는 콜레스테롤의 영향을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사람들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생각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을 초래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길러야 한다.

청년층과 고령층의 심장 질환 가능성

이번 연구에서는 심혈관 질환이 없는 사람 4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리고 각 연구 초반에 피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고 과거 병력과 생활습관, 인구학적 특성을 질문했다. 연구팀은 이후 43년 동안 추적 조사를 했으며 약 5만 5,000명의 피험자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에 걸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기본 콜레스테롤 수치와 노년의 심장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리고 연령, 성별, 위험인자 (예를 들어, 혈압과 흡연 습관, 치료제 복용 등) 같은 핵심 변인을 토대로 심장 질환의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모델을 사용해 45세 이하 남성의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가 145~185 mg/DL이고 최소 두 가지 다른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75세에 이르러 심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29%라는 것을 추정할 수 있었다. 

동일한 조건의 60세 이상의 남성이 동일한 증상이 나타날 확률은 21%였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각각 16%와 12%였다.

이러한 비율의 차이는 이미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청년은 장기간에 걸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리고 고령의 경우 질병이 위험한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짧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 저자인 바바라 토랜드 박사는 "청년층의 위험이 높은 것은 혈액 속 유해한 지질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이 세운 초기 기준을 충족한 성인은 또래에 비해 심장 건강이 좋았다.

기준 콜레스테롤 수치와 노년의 심장 건강 간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사진=셔터스톡)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연구팀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45세 이하인 사람이 유해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절반 가량으로 낮춘다면 심장 질환의 위험성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이 같은 가설을 토대로 연구한 결과, 남성의 경우 심혈관 질환 유병률을 6% 가량 줄일 수 있었으며 여성은 4% 낮출 수 있었다.

존스홉킨스 심혈환 질환 예방 센터의 로저 블루멘탈 박사는 이번 연구에 찬사를 보내며 "임상의와 환자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연구"라고 말했다.

블루멘탈 박사는 환자와 의사 간의 진료 핵심은 좋은 심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도 덧붙였다.

미국심장협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심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 5일 하루 평균 30분간의 운동 습관을 유지하고 금연을 해야 한다. 그리고 성인 여성의 경우 하루 평균 1,600~2,400칼로리의 식품, 남성은 2,000~3,000칼로리의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생활 습관을 바꿨음에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여전히 높은 경우, 스타틴을 복용하면 심장 마비 또는 뇌졸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바람직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노년에 질병이 나타나길 기다리는 것보다도 낫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따라서 심장 건강 상태를 좋게 만들기 위해 유익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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